내년 상반기 구체화…2024년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

▲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오른쪽)이 허세홍 GS칼텍스 사장과 '액화수소 생산 및 공급사업의 성공적 런칭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 지난해 5월 28일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오른쪽)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액화수소 생산 및 공급사업의 성공적 런칭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와 GS칼텍스의 액화수소사업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가 본격 시행된다.

한국가스공사는 4일 ‘평택 액화수소 생산 및 공급 JV 출자사업’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수행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삼덕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지난 3월 가스공사와 GS칼텍스는 수소 생산부터 액화, 운송, 충전, 수요 발굴에 이르기까지 액화수소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합작법인(JV) 설립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본격 검토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해 5월 양사는 ‘액화수소 생산 및 공급 사업의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체결후 8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평택 액화수소 생산 및 공급 JV 출자사업’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내년 상반기 합작법인 설립이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용역에서는 평택 액화수소 생산 및 공급사업의 공공성과 수익성을 평가해 사업의 타당성 확보는 물론 기획재정부 KDI 예비타당성조사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용역에서는 △수소에너지 관련 동향조사 △액체수소 공급사업 계획(사업방식 및 모델 포함)검토 △ 수소 수요 전망치 검토 △경제성 분석 및 시사점 △공공성 및 수익성 분석 △KDI 예비타당성조사 지원. 자문 등이 포함됐다.

아직 한국가스공사와 GS칼텍스의 구체적 지분참여율과 출자금액 등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용역결과 사업방식과 모델, 경제성 등이 윤곽을 드러내면 내년 상반기 합작법인이 출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양사는 수소사업 각 부문에 특화된 사업자를 추가 참여시키로 하고 참여사업자와 업무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12월 광주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착공을 시작으로 평택과 창원에 각 지역별 수요 특성에 맞춘 수소 유틸리티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 탄소중립 수소 메가스테이션 플랫폼으로 건설예정인 평택 수소생산기지도 합작법인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평택 수소생산기지에 연산 1만톤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 액화수소 1만톤 규모는 수소 승용차 약 8만대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합작법인의 수소액화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대량수요처 또는 인근 GS칼텍스의 주유소·LPG 충전소 등을 수소 충전소로 전환하고, 수요에 따라 추가로 충전소를 구축할 가능성도 높다.

한 관계자는 “수소유통전담기관인 한국가스공사와 수소와 모빌리티 등 비정유 미래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사업재편에 나서고 있는 GS칼텍스가 수소산업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성공적으로 완수할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