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우레탄 구조물 ‘볼더’, 안산시 태양광 인프라에 최초 사용
신재생에너지 안정적 공급‧新에너지 시장 성장 견인 실현

[에너지신문]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가 자사의 복합소재 볼더(Boldur™)를 국내 최초로 태양광발전소 설비에 구조물로 적용했다.

▲ 경기도 안산시에 태양광 패널과 함께 설치된 바스프의 볼더 구조물.
▲ 경기도 안산시에 태양광 패널과 함께 설치된 바스프의 볼더 구조물.

바스프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제이에스파워와 이번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며,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약 600m 거리의 강변 도로변에 태양광 패널 지붕을 지탱하기 위한 볼더 82개를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볼더는 바스프의 폴리우레탄 소재인 엘라스토리트(Elastolit®)와 바스프만의 특별한 필라멘트 와인딩 기술(Filament winding technology)로 구현된 전신주 형태의 구조물이다.

볼더는 우수한 굴곡 강성과 강도가 특징으로, 기존 콘크리트구조물에 비해 2배 이상 견고하고 탄력적이다. 자체 무게보다 10배 이상 높은 파단강도를 지녀 태풍, 폭설 등 극한 기상 여건도 견딜 수 있으며, 내화성이 뛰어나 불이 붙어도 계속 타지 않고 빠르게 자체 소화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전기가 통하지 않기 때문에 낙뢰와 감전에도 견딜 수 있다. 무게는 콘크리트 구조물의 약 1/4밖에 되지 않아 설치하는 데 인력과 리프팅 장비가 덜 필요하고 결과적으로 설치 비용도 절감된다.

바스프의 볼더가 사용된 안산 강변의 태양광 패널은 800k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앤디 포슬트웨이트(Andy Postlethwaite) 바스프 아태지역 기능성 소재 사업부문 총괄 사장은 “바스프는 2021년 제이에스파워와 볼더를 구조물로 활용한 영농형 태양광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안산에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신재생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실현하고 새로운 에너지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희동 제이에스파워 대표이사는 “폴리우레탄으로 만든 볼더는 금속 소재의 구조물과 달리 부식 내성이 강해 녹슬지 않으며 목재 구조물과 같이 썩거나 해충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정기보수검사가 필요없다”며 “특수 UV 마감 코팅이 적용돼 인프라 수명 연장에도 기여해 결과적으로 시설 운영자의 보수비용을 낮출 수 있다. 이처럼 볼더가 사용된 태양광 인프라 구축사업은 안산시의 태양광 사업 평가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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