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산 벡스코서 '2022 원자력연차대회' 개막
국내외 관계자 대거 참석...첫날 2개 패널세션 진행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 동시 개최...홍보의 장 마련

[에너지신문] 탄소중립 시대와 수소경제 흐름 속에서 원자력의 역할을 제고하고 원자력 산업 대응전략과 기술 혁신 방안을 모색하고자 국내외 원자력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는 27~28일 양일간 부산 BEXCO에서 국내외 60여개 기관 및 기업의 원자력 전문가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 한국원자력연차대회’를 개최했다.

▲ 27일 막을 올린 2022 한국원자력연차대회 전경.
▲ 27일 막을 올린 2022 한국원자력연차대회 전경.

개막일인 27일에는 ‘탄소중립과 수소경제를 위한 청정에너지―原子力’을 주제로 기조강연과 ‘탄소중립을 위한 원자력산업 대응전략’, ‘깨끗한 미래를 위한 원자력 기술혁신’의 2개 패널세션이 진행됐으며, 다음날인 28일에는 특별세션이 진행된다.

정재훈 원자력산업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원자력은 추앙이나 신봉의 대상이 아니며 사람들에게 선택받고 사랑받는 기술과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다만 그 전에 원자력계는 주민 수용성을 꼭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원자력은 기계공학, 화학공학 등 모든 과학기술 뿐만 아니라 인류학, 사회학과 등 인문사회학까지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는 과학기술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개회식 이후 기조강연자로 나선 김영식 국회의원은 ‘탄소중립과 수소경제를 위한 청정에너지’를 주제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구라는 ‘우주선’을 지속적으로 향해하기 위해서는 탄소중립과 수소생산의 적합한 에너지인 원자력이 답”이라며 미래 산업으로서 원자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톰 먼디 NuScale 최고홍보책임자가 '탄소중립을 위한 변화, NuScale Power'를, 더글라스 트루 미국원자력협회 원자력본부장이 '변곡점에서의 원자력'을 주제로 각각 기조강연을 펼쳤다.

▲ 정재훈 원자력산업협회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정재훈 원자력산업협회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번 연차대회는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톰 먼디 NuScale 최고홍보책임자, 더글라스 트루 미국원자력협회(NEI) 최고원자력책임자, 톰 그레이트렉스 영국원자력산업협회 회장 등 해외 원자력계 주요 인사들이 현장에 직접 참석했다. 또 국내에 입국하지 못한 해외 발표자들은 실시간 화상회의를 통해 세션에 참여, 국내외 전문가들 간 활발한 의견 공유가 이뤄졌다.

특히 이번 연차대회 기간 중 원자력산업협회가 주최하고 BEXCO가 주관하는 ‘2022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이 동시 개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산업전에는 110개사 390개부스로 꾸려졌으며, 각 기업이 보유한 최신 원자력 기술 및 제품을 전시기간 중 선보일 예정이다. 한수원, 한전KPS, 한전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DN 등 관련 공기업을 비롯해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연구원, 원자력환경공단 및 해외 기업인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 오라노(Orano), 프라마톰(Framatome) 등이 참가했다.

▲ 2022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에 참가한 한전KDN 관계자들이 부스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2022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에 참가한 한전KDN 관계자들이 부스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또한 전력 및 원자력 기자재 구매상담회, 중소기업 해외 수출상담회를 통해 국내 원전 생태계 활성화 및 원전 수출 촉진 방안을 모색한다. 미래세대의 원전산업계 진출을 위한 전력 및 원자력 공기업 취업박람회도 열린다.

한편 원자력연차대회는 1986년 제1회 대회 이후 올해로 37회째를 맞이했다. 올해는 한수원, 한전,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등 14개 국내외 원전 관련 기업이 후원 기관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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