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대 리튬산업 기업 3곳 입성 등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 구축
경함형 리튬 생산 집중된 쓰촨성, 핵심광물 경쟁력 압도적 우위

[에너지신문] 최근 들어 많은 리튬 관련 기업들이 쓰촨성에 생산기지를 구축하며, 4차 산업 중심지로 ‘쓰촨성’이 떠오르고 있다.

▲ 한국GM 쉐보레 볼트(Bolt) 대용량 배터리.(기사와는 관련없음)
▲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광물 수급이 4차 산업의 핵심과제로 떠올랐다. 사진은 한국GM 쉐보레 볼트(Bolt) 대용량 배터리.(기사와는 관련없음)

현재 중국 쓰촨성에는 세계 10대 리튬산업 기업 중 3개 기업이 위치하고 있으며, 20여개 상장기업 및 광산자원개발, 기초재료 기술가공, 전지재료 제조 및 배터리 패키지 등 산업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다.

이처럼 리튬기업들이 쓰촨성 진출에 속도를 내는 것은, 쓰촨성에 △자원 △시장 △청정에너지 3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고, 2025년말 청두시 신에너지 자동차 보유량은 약 60만대로 예상, 전기차 배터리 시장 수요가 30GWh에 달할 것으로 보여, 핵심광물 ‘리튬’ 사용량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푸샤오팡 쓰촨지질조사연구원 교수는 “중국 내 리튬자원은 풍부하다. 하지만 티베트 및 칭하이성 염전호수의 리튬생산은 생산 원가가 높고 기술난이도가 커 위험요소가 있다. 반면 쓰촨성을 비롯한 신장, 후난성 리튬광산은 경암형 리튬광산이다. 이중 쓰촨성의 경암형 리튬광산은 전국 리튬 광산자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를 증명하듯 중국 최대 리튬 생산업체인 톈치(天齊)리튬은 쓰촨성 쑤이닝시에 위치, 연간 2000톤의 탄산리튬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호주 텔리슨(Talison) 리튬광산 지분과 칠레광업화공 SQM의 지분을 매입, 세계 최대 리튬광산 소유기업이면서 생산기업으로 성장했다.

쓰촨성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중국 내 동력 배터리 기업 상위 10위권 기업 중 4개 기업이 쓰촨성에 진출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닝더스다이(중국 최대 전기차 배터리 기업 CATL)는 청두에 30억위안을 투자, 15GWh 동력저장배터리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고, CALB는 280억위안을 투자, 50GWh 동력저장배터리 생산기지를, 펑차오에너지는 220억위안을 들여 60GWh 동력저장배터리 생산기지 및 서남연구 개발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또한 미국 알버말(Albemarle, ALB)社도 중국 서남최대 리튬배터리 생산공장을 메이산(眉山)에 건설할 계획이다.

전기차 시대가 앞당겨지면서 리튬, 니켈 등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쓰이는 광물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핵심광물 확보에 집중하고 있어 중국 쓰촨성의 주가는 계속해서 상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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