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안전公, 실증시험 데이터 기반 과학적 방호벽 기준 개정 추진

▲ 한국가스안전공사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와 한국기계연구원, 육군사관학교 등 9개 기관이 수소충전소 방호벽 설계기준 및 안전기준 개발 연구 착수를 위한 회의에 참석했다.
▲ 한국가스안전공사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와 한국기계연구원, 육군사관학교 등 9개 기관이 수소충전소 방호벽 설계기준 및 안전기준 개발 연구 착수를 위한 회의에 참석했다.

[에너지신문] 수소충전소용 방호벽 설치기준을 개정이 본격 시작됐다. 이를 위해 2022년~2024년까지 수소-공기, 수소-산소 혼합가스, 압축 혼합가스, 수소고압용기, 액화수소 폭발 실증시험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센터장 양윤영)는 지난 31일부터 4월 1일까지 원주 인터불고호텔에서 수소충전소용 방호벽 설치기준 개정과 관련한 연구개발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수소충전소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산업부는 국민생활 안전과 관련된 충전소의 안전성을 향상하기 위해 지난해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에 착수했다.

충전소 이용자, 근무자 등을 보호하기 위해 충전소 내 보호시설이 주요설비로부터 30m 이내 있거나 사람을 수용하는 건축물이 있는 경우 주요 가스설비 주변에 방호벽을 설치하도록 했다.

법 시행규칙 개정 추진에 따라 실증시험을 추진해 방호벽 표준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검증하고자 에안센터를 비롯해 한국기계연구원, 육군사관학교 등 9개 기관이 ‘수소충전소 방호벽 설계기준 및 안전기준 개발’ 연구에 참여했다.

이번 착수회의는 연구 참여기관 간 연구계획을 상호 공유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착수회의에서는 △저장식·제조식 수소충전소 피해저감시설 기준(KGS코드 : FP216, FP217)의 개정방향 △수소화재폭발 실증시험 추진 계획 △수소폭발 피해예측 소프트웨어 개발 방향 등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이에 따라 연구팀(총괄책임자 에안센터 김광석 차장)은 실증시험 데이터에 기반한 수소충전소 방호벽 기준을 개정해 나갈 예정이다.

기준 개정을 위해 지난해 수소충전소 설치현황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총 12가지 방호벽 모델에 대한 실증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며, 방호벽 높이 또는 상단 기울어진 형태가 수소 폭발 피해 저감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실증시험은 △2022년 수소-공기, 수소-산소 혼합가스 폭발시험 △2023년 압축 혼합가스 폭발(10 bar), 수소고압용기 폭발(700bar) △2024년 액화수소 폭발(70L)을 실시할 예정이다.

실증 데이터를 이용해 신뢰성이 검증된 수소폭발 피해예측 소프트웨어는 개발 완료 후 대중에게 무료로 공개될 예정이며, 수소충전소 설계 및 기술검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총괄 주관기관인 에안센터와 참여기관들은 지난 5월부터 2025년 4월까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으로부터 11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한편 이번 착수회의에서 문종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PD는 △코드개정 방향 및 향후 고법·액법으로의 확대적용 방안 △시험용 액화수소탱크 운반방안 △실증시험장치 인허가 방안 등 연구과제의 성공적인 완수에 필요한 기술 컨설팅을 제공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