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내년 상반기 투자비용 회수 가능할 듯

▲ 가스공사가 투자한 이라크 주바이르 유전
한국가스공사(사장 주강수)가 18.75%의 지분을 확보한 이라크 주바이르유전에서 기존 생산량의 10%를 넘는 일산 20만배럴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내년부터 증산에 따른 생산에 들어가면 상반기부터 곧바로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게 된다.

가스공사는 5일 "지난 1월 22일 계약을 체결한 주바이르 유전의 원유생산량이 1/4분기 18만3000배럴에서 3/4분기 10%가 넘는 20만1000배럴 이상을 생산중"이라면서 "내년 상반기부터 투자비용 회수 및 일정수준의 서비스대가를 원유로 인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1월 총생산량 63억배럴의 초대형 유전인 이라크 주바이르유전 개발의 최종사업자로서 본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당사자는 이라크 국영회사인 사우스오일컴퍼니(SOC)이며 계약상대자는 이탈리아 ENI社(32.81%)를 운영사로 가스공사(18.75%), 美 옥시덴탈(23.44%) 이라크 미산오일(25%) 등이다. 사업기간은 20년으로 국내 원유소비(7억6000만배럴)의 8년분인 총 63억배럴을 생산하게 된다.

가스공사 컨소시엄은 향후 6년 이내에 하루 최대 120만배럴(국내 일일 소비량의 약 58%)생산에 도달한다는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사업기간 동안 일산 2만6000배럴, 총 2억배럴의 석유를 확보하게 된다.

한편, 가스공사는 지난해 12월 이라크 2차 입찰에 참여해 총 생산량 8억배럴 규모의 바드라 유전 개발권도 수주한 데 이어 지난 10월 20일 이라크 3차 입찰에도 참여, 아카스 가스전에 운영사업자로 참여하고 만수리아 가스전에도 20% 지분참여하는 등 총 4개의 이라크 유전ㆍ가스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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