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망 유관기관 협력회의 열어…약 30개 기관 참여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중국지역 봉쇄 등 위기 요인 점검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공급망 위기 요인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및 중국의 제로 코로나 봉쇄조치에 따른 업계 현황 점검과 위기 요인 점검을 위해 ‘글로벌 공급망 유관기관 협력회의’를 가졌다.

지난 2월 9일 출범한 국내 최초의 글로벌 공급망 이슈 상시·전문 분석기관인 ‘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는 주요 업종별 협회를 비롯하여 약 30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이번에 처음 공급망 유관기관 협력회의를 열였다.   

‘분석센터’의 협력기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당초 10여개에서 약 30개로 확대돼 보다 기업 비즈니스 현장에 가까운 협업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는 지난 2월 출범한 이래, 정부부처, 무역관, 업종별 협회 및 주요기업 등으로부터 수집된 주요 산업 관련 국내·외 동향을 심층 분석하고, 공급망 관련 이상징후 발견시 이를 신속히 전파하고 대응조치를 제언하는 등 국가 조기경보시스템(EWS) 운용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정부와 민간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난 3일부터 ‘글로벌 공급망 인사이트’라는 공급망 관련 전문 분석지를 매주 목요일마다 발간, 10만개 이상의 기업 등에 메일·SNS 형태로 배포·공유하고 있다.

‘인사이트’는 공급망과 관련한 주요 이슈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소식지여서 기업인 등으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고 있으며, 구독 문의가 수백건에 달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산업부는 ‘분석센터’가 원자재-소재-부품-최종재-유통 등 실물경제 공급망 전반을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분석센터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들의 공급망 지원 업무를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경호 산업부 국장은 “공급망 업무는 결국 기업이 주체인 비즈니스 활동인 만큼 현장의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언급하고 “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는 민-관 협력의 공급망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상현 분석센터장은 “공급망 업무는 기업의 비즈니스 영역처럼 국내와 해외가 모두 중요한 데, 특히 기업의 공급망 관련 대응이 살아 있는 유기체처럼 계속 변화하는 만큼 오히려 한국 본사가 위치한 국내 기관들간 네트워크 및 정보 공유가 더 중요한 측면이 있다“면서 해외 부문에 강점이 있는 기존 무역협회·코트라에 더해 산업·에너지 등 국내 실물경제 부문의 대표적인 유관기관들이 협력 대응체계를 구축한 것의 의의를 평가했다.

한편, 당일 회의에서는 최근 공급망 관련 교란 요인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에 따른 지역 봉쇄와 관련, 업계의 현황 및 애로사항 등도 함께 점검했다.

이와 관련, 산업부는 러시아의 對세계 수출금지(제한) 품목(국문번역본 포함) 분석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략물자관리원(02-6000-6498~9), 무역협회(1566-5114), 코트라(1600-7119) 등은 기업 지원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중국 코로나19 확산 관련, 산업부는 지난 17일부터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1670-7072)’를 ‘공급망 애로해소 One-Stop 창구’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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