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MW 전력 생산…안양지역 내 안정적인 난방열‧전력 공급
기존대비 전력생산 모드 13.8% 개선…발전 효율 크게 높아져

[에너지신문] GS파워의 안양 열병합발전소 2-2호기가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발전소 성능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7HA.02가스터빈과 GT H65 발전기 1 세트, STF D650 증기터빈과 ST A39 발전기 1세트가 도입됐다.

▲ 안양 열병합발전소.
▲ 안양 열병합발전소.

이와 더불어 발전소의 가동률과 신뢰도 지원을 위해 '마크 VIe 분산제어시스템(Mark Vie Distributed Control System)' 소프트웨어 솔루션 및 서비스가 도입됐다. 

안양 열병합발전소 2-2호기는 이번 발전소 성능개선을 통해 약 500MW에 달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국내 5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18만 가구가 넘는 안양 지역에 지역난방을 책임지게 된다.

코로나19 팬데믹과 폭우, 태풍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발전소 시운전을 마치고, 예정된 일정 보다 한 주 앞당겨 상업 운전을 시작하게 됐다.  

안양 열병합발전소는 GE의 HA가스터빈 기술을 도입, 복합발전 모드에서 약 62.2%에 가까운 송전단 효율, 지역난방 모드에서 93% 이상의 열병합 효율을 달성했다. 지역난방 모드는 업계 선두 유연성을 자랑하는 스팀터빈이 도입, 지역난방과 복합발전 모드 모두에서 높은 효율을 달성할 수 있다.

열병합발전은 대기로 버려지는 열이나 증기를 회수해 다시 사용하고, 단위연료당 탄소배출은 낮추면서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한다.

GS파워 관계자는 “지난 안양 열병합발전소2-1호기의 성공적인 현대화에 이어 안양지역에 더욱 깨끗하고 효율적인 열병합발전을 공급하기 위해 이번 2-2호기 성능개선 프로젝트 파트너로 GE와의 협력을 지속해 왔다”며 “GE의 기술이 안양지역의 에너지 및 난방 수요를 충족하면서 발전소의 탄소배출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고자 하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현대화를 통해 안양 열병합발전소는 발전 효율이 기존 설비 대비 전력생산 모드에서 13.8%포인트 이상 개선됐다. 

안양 열병합발전소는 내포 열병합발전소와 한국남부발전의 신세종빛드림발전소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1990년대 이후 주거 개발지역에 필요한 난방을 직접 공급하는 지역난방시스템(Direct Heating System) 도입의 일환으로 건설됐다. 

직접공급방식 지역난방시스템(DHS)은 인구 5200만명에 달하는 한국에 향상된 에너지 효율을 제공하고 더 나은 도시 계획을 지원한다.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이 늘어남에 따라 지역 난방 및 냉방 시스템의 도입은 개별 시스템에 비해 탄소배출 감소에 도움이 된다. 

라메쉬 싱가람(Ramesh Singaram) GE가스파워 아시아 최고경영자(CEO)이자 사장은 “가스발전은 더욱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저탄소 미래로 거듭나고자 하는 한국의 에너지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가스터빈 기술은 재생 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고 전력 시스템의 신뢰도 확보에 중요한 기술로, 재생 에너지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한국의 장기적인 목표를 지원할 것이다. GS파워와 협력해 한국의 지역 난방 수요를 지원하고, 이산화탄소 및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줄이고 경제적인 고효율의 에너지 솔루션을 공급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GE는 한국에서 지역난방 분야에 풍부한 경험과 입증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GE의 가스터빈은 GS파워의 안양 열병합발전소 2-1호기, 평택 오성 열병합발전소에 도입돼 운영 중에 있다. 또한 내포그린에너지의 내포 열병합발전소와 한국남부발전 신세종 빛드림발전소에도 채택돼 건설 중에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코로나19 팬데믹 확산에 따른 여러 어려움과 태풍, 폭우 등 이례적인 도전과제 속에서 진행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많은 부분을 미리 제조해 현장에서 조립 설치하는 모듈설계 기반의 프로세스와 GS파워와 GE의 필드 서비스 기업인 필드코어(FieldCore)와의 긴밀한 협력에 힘입어 예정된 일정보다 한 주 앞당겨 상업 운전을 시작하게 됐다.

GE는 한국의 전력 발전에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GE의 가스터빈은 77기 이상이 설치돼 1만 4000MW 이상의 발전용량을 담당하고 있다.

1976년 한국에 공식 출범한 GE는 한국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에너지, 첨단 인프라, 헬스케어 분야에서 국가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두산의 HRSG사업 인수를 통해 배열회수보일러(HRSG) 생산을 담당하는 창원 제조시설에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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