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KB국민은행 등과 해상풍력 발전단지 금융계약 체결
성공적인 사업 수행으로 해상 풍력사업 금융시장 활성화 기대

[에너지신문] 한전이 국내에서 수행한 해상풍력 사업실적을 기반으로 향후 10배 이상(2020년 36GW→2035년 386GW)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 해상풍력 시장에 국내기업과 동반 진출을 추진, 해상풍력 산업을 ‘제2의 조선산업’으로 육성한다.

▲ 왼쪽부터 김용수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주) 본부장, 고명숙 한국전력기술(주) 처장, 윤병철 한국중부발전(주) 부장, 김종화 한국전력공사 단장, 문봉수 제주한림해상풍력(주) 대표이사, 이준서 KB국민은행 본부장, 변종두 현대건설(주) 팀장, 하기홍 바람(주) 대표이사, 유승현 KB자산운용 이사가 제주한림 해상풍력 사업을 위한 금융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왼쪽부터 김용수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주) 본부장, 고명숙 한국전력기술(주) 처장, 윤병철 한국중부발전(주) 부장, 김종화 한국전력공사 단장, 문봉수 제주한림해상풍력(주) 대표이사, 이준서 KB국민은행 본부장, 변종두 현대건설(주) 팀장, 하기홍 바람(주) 대표이사, 유승현 KB자산운용 이사가 제주한림 해상풍력 사업을 위한 금융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전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총 사업비 6300억원 규모의 제주한림 해상풍력 사업을 위한 금융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전력과 한국중부발전, 한국전력기술 등이 사업주로 참여하고 두산중공업이 터빈공급 및 유지보수, KB국민은행이 금융주선사로 참여한 이번 사업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추진된 한전 최초의 상업용 해상풍력 발전단지이다.

이번 계약의 금융주선사 및 대주단은 모두 국내 금융기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사업성 및 리스크 분석, 경제성 검토, 실사 등 철저한 검증과 상호협력을 통해 체결되는 것으로 국내 해상 풍력사업을 위한 금융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한림 해상풍력사업은 제주시 한림읍 해상에 100M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 및 운영하는 사업으로, 2024년 하반기 준공 및 상업운전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21년 6월 발전단지 건설을 위한 최종 인허가를 득한 이후 국내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사업 경제성을 확보했다.

제주한림 해상풍력 사업의 풍력발전기는 두산중공업이 공급하는 5.56MW 터빈 18기이며, 풍력발전기 설치공사를 수행하는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현대스틸산업이 건조하는 터빈설치 전용선박을 활용할 계획으로, 국내 해상풍력 관련 산업의 생태계 구축 및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한국전력이 사업총괄을 담당하며, 주기기(풍력터빈) 공급 및 유지보수는 두산중공업, 풍력발전기 설치공사는 현대건설, 엔지니어링은 한국전력기술,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구매는 중부발전이 담당한다.

한전은 여러 해 동안 해외 대규모 민자발전사업(IPP)을 추진하고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규모 재원이 필요한 국내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고자 한다.

1995년 필리핀 말라야 화력발전사업을 시작으로 해외사업을 시작한 한전은 아시아, 중동, 중남미, 북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을 포함한 전 세계 24개국 47개 프로젝트를 통해 화력, 원자력, 신재생, 송배전, 신사업의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