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회 정기 총회 진행...정치·산업·학술계 인사 대거 참석
“대한민국 전력 산업 발전 선도하는 교육의 요람될 것”

[에너지신문] 한국전기공사협회가 오송 신사옥 교육동에서 첫 정기 총회를 진행했다. 총회에는 정치, 산업, 학술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협회는 25일 충북 오송 신사옥 내 교육동 대강당에서 전기공사인재개발원 개원식 및 제57회 정기 총회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 전기공사인재개발원 개원 커팅식이 열리고 있다.
▲ 전기공사인재개발원 개원 커팅식이 열리고 있다.

이날 총회는 62년 협회 역사상 처음으로 오송에서 진행됐다. 협회는 1981년 서울 등촌동에 둥지를 튼 뒤 40년 가까이 등촌동 생활을 이어왔다. 2020년 충복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내 1만3300평 부지에 신사옥을 짓기 시작해 올 12월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의 본관동 완공과 함께 사옥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1967년 문을 연 개발원은 전기공사 업계의 고질적 인력난을 해소해야 한다는 공감대 아래 개원 55년 만인 올해 오송으로 확장 이전하게 됐다. 2017년 충청북도, 청주시, 충북자유경제구역 등과 부지 매입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 뒤 지난해 12월 건축물 사용 승인을 얻었다. 새 개발원은 △600평 규모의 실습동(강의실 16실, 실습실 9실) △5500평 규모의 야외 실습장 △기숙사(300명이 동시 이용 가능)로 구성됐으며, 매년 4만명의 교육생을 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1, 2부로 진행된 개원식 및 총회 개회식에는 정치, 산업, 학술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먼저 국회에서는 △이학영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이장섭 위원 △도종환 교육위원회 위원 △변재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 등이 자리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참가해 개원식을 축하했다.

또 △한정애 환경부 장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이철규 위원, 강훈식 위원, 송갑석 위원도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주요 유관 기관 임원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종환 한국전력공사 사업총괄부사장 △김선복 한국전기기술인협회 회장 △홍성규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재언 대한전기학회 회장 △이봉섭 한국조명전기설비학회 회장 △한상규 대한전기협회 전무이사 △백남길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 △양우석 전기신문사 사장 △신철 전기산업연구원 이사장 △장현우 안전기술원 이사장 등이 행사에 함께했고, 협회에서는 류재선 회장을 비롯해 대의원 265명과 주요 임원 등이 배석해 자리를 지켰다.

1부는 국민의례 및 개회사를 시작으로 전기공사인재개발원 개원 경과보고, 한국전력공사와 전력 분야 기능 인력 양성을 위한 상호 협력 MOU 체결, 포상,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2부는 개원식 커팅식이 열렸다.

류재선 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창립 62년에 빛나는 우리 협회가 오송에서 새로운 100년의 문을 활짝 열고, 제2의 도약의 시대로 나가기 시작했음을 고한다”며 “오송 신사옥은 우리의 미래를 좌우할 사령탑이다. 개발원은 명실공히 대한민국 전기 사업 발전을 선도하는 교육의 요람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한 작업 환경이 대한민국의 화두가 된 가운데 협회는 1월 12일 한전 정승일 사장과 간담회를 통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지원 대책 논의를 진행했다. 이어 1월 19일 한전 이현빈 부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협회 오송 교육 시설 방문, 2월 15일 한전 이종환 부사장과 면담을 통해 미래 전력 산업 발전을 위한 전기 공사 전문 인력 양성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현장 교육에 필요한 기자재 지원을 약속받았다.

이런 결실로 이날 협회는 한전과 △스마트 전기 안전 AI 센터 가상 현실(VR) 콘텐츠 △교육장 시설 장비 △기자재(케이블, 전선 등) 등 총 27억 5000만원 상당의 지원을 꾸준히 받는 MOU를 체결하고, 전문 기능 인력 양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뜻을 모았다.

한전 MOU 체결식 뒤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수상자 22명을 비롯해 △한전 사장 표창 21점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표창 3점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상 5점 △회원 일동 감사패 1점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 표창 6점 등 포상이 진행됐다.

2부 커팅식 이후에는 오송에서의 첫 정기 총회 본회가 진행됐다.

본회에서는 협회 관련 주요 사안에 대한 보고, 심의, 결의가 이뤄졌다. 2021년도 사업보고, 감사보고 이후 제56회 정기 총회에서의 결의록이 확인됐다. 이어 오송 신사옥 본관동 건립의 추진 경과가 보고됐다. 본회는 2021년도 결산(안) 승인의 건, 2022년도 사업 계획 및 수지 예산(안)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안) 승인의 건에 대한 부의와 함께 마무리됐다.

류재선 회장은 “이제 우리는 ‘에너지 전환’과 ‘탄소 중립’이라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맞고 있다. 협회는 미래 업계의 새로운 기반 산업 건설과 함께 적정 공사비를 제대로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오늘 자리가 협회 및 전기 공사 업계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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