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산업 전주기제품 안전성 지원센터 개소식
수소밸브‧압축기 등 제품 성능 내구성 시험‧평가
[에너지신문] 정부가 수소부품·제품의 성능향상과 국내 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소산업 전주기제품 안전성 지원센터’를 본격 운영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전광역시, 한국가스기술공사는 28일 수소융합얼라이언스, 대전테크노파크 등 유관기관과 수소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산업 전주기 제품 안전성 지원센터’의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수소산업 전주기 제품 안전성 지원센터’는 수소충전소용 밸브, 압축기, 호스 등 부품과 수소추출기 및 수전해 등 다양한 수소 제품의 성능과 내구성을 시험·평가할 수 있는 기관이다.
산업부는 수소경제 추진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2017년에 국내 수소 제품 및 부품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센터 구축사업을 기획했으며, 지자체 공모를 통해 선정된 대전광역시와 함께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간 총 사업비 251억원을 투입, 구축을 완료했다.
이 센터 구축에는 대전테크노파크와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등 5개 기관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했고, 2020년 8월 대전광역시가 위탁운영기관으로 한국가스기술공사를 선정했다.
대전광역시 유성구의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내 위치한 지원센터는 부지면적 1만 5479㎡, 건축물 연면적 2194㎡ 규모로 수소부품시험동과 사무동으로 구성돼 있다.
최대 120MPa의 초고압 수소시험설비를 중심으로 △수소부품의 내구성, 기계특성 및 수압·내압 시험 △수소유량계와 충전기의 유량 측정·시험 △수소생산효율 평가·시험 △수소품질 분석 △연료전지 스택 성능·내구성 평가를 위한 총 18개 시험장비 및 8개 시험실을 갖추고 있다.
‘수소산업 전주기 제품 안전성 지원센터’는 이러한 시험설비를 활용해 밸브, 압축기, 충전기, 호스 등 수소충전소용 부품과 수소추출기 및 수전해 등 다양한 수소 부품과 제품의 성능과 내구성을 시험·평가하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계부터 상용화까지 기업의 수소 제품과 부품 개발 및 사업화에 필요한 기술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개소식에 참석한 박기영 산업부 제2차관은 “정부의 수소경제활성화 노력은 궁극적으로 우리 수소기업과 수소제품이 세계 수소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토대를 다져간다는 의미가 있다”며 “수소산업 전주기 제품 안전성 지원센터는 국내 수소제품의 안전성 및 성능을 향상하고 우리 수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 대한민국이 수소 선도국가로 발돋움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은 "국내 수소기업들의 수소 부품에 대한 설계에서부터 제작, 시험, 분석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창구가 필요하다"며 "센터의 3대 핵심가치인 수소제품의 글로벌 표준화, 수소전주기 제품 국산화 및 품질향상, 기술혁신 그리고 수소전주기 제품 벨류체인 구성을 통해 수소 생태계 육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