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최근 두산중공업이 두 건의 수소발전기술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수소사업의 청사진을 그려나가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6일 한국전력기술과 ‘암모니아 개질 가스 발전소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전기술은 플랜트 최적화 등 전반적인 발전소 엔지니어링 기술을 개발하고, 두산중공업은 암모니아 개질 설비와 수소터빈 등 주기기 개발을 맡는다.

같은 날 중부발전, 제이씨에너지와 ‘수소에너지 신사업 추진 협약’도 체결했다. 전남 영암군 대불국가산업단지 내 100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 및 1000MW 규모의 수소 혼소·전소 발전사업 개발을 위한 협약이다.

협약을 통해 두산중공업은 개발 중인 수소터빈과 두산퓨얼셀의 연료전지 등 기자재 공급을 포함한 EPC(설계‧조달‧시공)와 O&M(유지‧보수)를 수행한다.

두산중공업은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전환과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최근 몇 년간 다양한 사업 개편을 진행해오고 있다. 기존의 가스터빈, 해상풍력 사업은 물론 SMR과 수소까지 독보적인 기술력을 앞세워 국내 친환경에너지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9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성공, 가스터빈 원천기술을 확보한 두산중공업은 이를 기반으로 2020년부터 기계연구원과 함께 300MW급 고효율 수소가스터빈용 50% 수소 혼소 친환경 연소기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하는 등 수소터빈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에너지 설비 제조사인 두산중공업이 지금까지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성장을 거듭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