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최근 경기획에 따른 수요증가와 OPEC+ 생산 지연 등 공급 차질에 더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까지 맞물리면서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으로 100달러에 육박하는 국제유가가 1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계속 치솟고 있는 국제유가로 물가상승 압력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는 암울한 상황이다.

이에 에너지경제연구원은 15일 ‘러-우크라이나 위기의 국내 에너지수급 영향 대비’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에너지수급 안정화와 내수경제 영향 최소화를 위해 국내 에너지정책 긴급조치를 단행할 필요성을 주장했다.

정부도 지금의 위기를 대처하기 위해 주요 경제 위험 요인을 점검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18일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제5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심화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현상에 주목, 최우선 민생 현안으로 ‘물가안정’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현재 국제유가 상승 충격 완화에 기여하고 있는 유류세 인하조치 연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4월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조치는 국제유가 동향을 주시, 연장 가능성을 처음 시사했다. 이는 유류세 조정 등 미시적 안정 조치로 기대인플레이션과 근원물가 안정 관리에 주력한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제유가로 인해 물가‧금리 모두 비상이다. 때문에 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모든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물가 상승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길 기대한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