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월 자동차산업 동향 발표…역대 최고 내수‧수출 달성
기존‧신규 전기차 인기와 하이브리드차 꾸준한 성장 힘입어
친환경차, 6개월 연속 자동차 수출액 비중 50% 이상 차지

[에너지신문] 지난해 돌풍을 보인 친환경차의 상승세가 2022년에도 그대로 계속되고 있다. 친환경차는 내수‧수출 비중 모두 역대 1춸 최고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수출은 친환경차의 선전 덕분에 3개월 연속 40억달러를 상회, 2014년 7월 이후 91개월만의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제 자동차 시장의 신흥 강자에서 확실한 대세로 입지가 바뀐 모양새다.

▲ 제네시스 럭셔리 전기차 ‘GV60’
▲ 제네시스 럭셔리 전기차 ‘GV60’

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발표한 1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 내수는 전년동월비 2.3% 감소한 1만 7574대, 수출은 전년동월비 36.8% 증가한 4만 4877대로 모두 역대 1월 최고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두 자릿수 이상 연속 증가세 기록도 13개월로 늘렸다.

내수 시장은 국산 전기차의 대폭 확대로 역대 1월 친환경차 판매 최고 기록 달성한 것이 눈부셨다. 이는 올해 출시된 니로 모델(NIRO SG2)의 인기와 지난해 출시된 아이오닉5, EV6, eG80, GV60 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이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수입 전기차는 증가(+269.9%)했으나,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공급물량 부족으로 하이브리드차(△24.6%)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42.7%)는 감소했다.

이로 인해 전기차는 2235대를 판매. 전년동월 178대 대비 1155.6% 증가했다. 반면 하이브리드는 1만 303대로, 전년동월 1만 1550대보다 10.8% 줄었다. 수소차는 319대를 판매, 전년동월 142대 대비 124.6% 증가했다.

수출 시장은 대수·금액 모두 역대 1월 중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하이브리드는 3개월 연속 2만대를 상회했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최초 4000대 돌파 등 대부분 차종의 두 자릿수 증가세로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다만 수소차는 48.9% 감소로 약간 주춤했다.

또한 전 차종 수출액도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연속 10억달러를 상회했고, 2개월 연속 전체 수출액 중 30% 이상 차지하며, 자동차산업의 핵심 먹거리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했다.

연료별 수출금액 증감률을 보면, 하이브리드는 전년동월대비 23.3% 증가했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26.0%, 전기·수소차는 60.1% 급증했다. 특히, 전기·수소차 수출액은 6억 3000만달러로, 4개월 연속 6억달러를 달성하며 친환경차 수출액에서 6개월 연속 5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모델별로 살펴보면,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 모델인 아이오닉5, EV6와 하이브리드차는 XM3와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쏘렌토 등이 대폭 증가를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증가세 흐름을 탄력이 붙은 친환경차에 대한 긍정적인 움직임과 최근 출시된 전기차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이에 따른 신차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또한 내수시장의 경우 보조금 혜택 등 긍정적인 요인이 이어지고 있어 친환경차의 증가세는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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