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가스사용이 증가하는 설 연휴 가스사고에 대비해 가스기기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가스안전공사가 집계한 최근 5년(2017~2021년) 간 설 연휴 가스사고는 22건이다. 가스별로는 도시가스가 10건(45.5%), 원인별로는 시설미비로 인한 사고가 7건(31.8%)으로 가장 많았다.

설 연휴 가스사고는 연휴 시작 전 4일부터 종료일 후 4일까지 기간으로 산정한다.

설 연휴 가스사고의 주요원인으로 나타난 시설미비 사고는 가스시설을 철거하거나 교체할 때에 발생하기 쉬운데 반드시 도시가스 지역관리소, LP가스 판매점 등 전문기관에 연락해 안전조치를 취해야 한다.

또한 가스보일러 사용시에도 주의가 필요한데 배기통이 처지거나 꺾인 부분이 없는지, 연결부가 제대로 고정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배기통이 이탈되면 연소된 배기가스가 실내로 유입돼 중독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명절 음식조리를 위해 많이 사용하는 휴대용 가스레인지는 사용이 편리한 대신 철저한 안전수칙 준수가 필요한데 불판 받침대 보다 크기가 큰 조리 기구를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내부에 장착된 부탄캔의 내부압력이 복사열로 인해 상승하면서 파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간혹 가스레인지 여러 개를 나란히 놓고 음식을 조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 열이 부탄캔에 전도돼 부탄캔이 파열할 수 있으므로 병렬나열 사용도 금해야 한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간단한 수칙만 준수하면 사고와 인명피해를 예방할 수 있으니 가스안전요령을 숙지하고, 가스 누출이 의심되면 도시가스 회사나 LPG 판매점 등에 연락해 반드시 안전점검을 받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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