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보고서 통해 국제유가 전망 상향 조정
2000년 이후 석유 재고, 최저 수준으로 감소할 것

[에너지신문] 미국 증권회사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OPEC+ 공급 부족 우려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 회복과 오미크론의 제한적 석유수요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 Brent유가 전망을 지난 9월 전망대비 배럴당 20달러 상승한 1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석유공사가 원유 시추에 성공한 잠빌-1 DST_2 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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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2022년 Brent 평균유가를 96달러로 전망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9월 전망치인 81달러보다 15달러 높게 조정한 것이다.

하지만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석유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적으며, 가스 대체를 위한 석유수요 증가 등으로 세계 석유 재고량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국제유가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특히 공급 측면에서는 러시아 등 OPEC 참여국의 공급차질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브라질과 노르웨이의 추가 원유생산도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여름철까지는 OPEC+ 잉여생산능력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인 약 120만배럴로 감소, OECD 재고가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예상했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세계 석유수요가 2023년 1억 300만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고, 2023년 Brent 평균유가를 105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석유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2023년까지 이란 핵협상 체결 가능성이 낮아 이란의 증산이 어려울 것이며 이로 인해 유가에 추가 상승 압력을 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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