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보일러 의무화 2년차…소비자 선택권 더욱 넓어져
IoT 접목·친환경 강조…제조사, 소비자 친밀감 어필 주력

[에너지신문] 친환경 보일러 의무화가 시행된 지 2년이 지나며, 보일러 시장에 새로운 변화들이 속속 눈에 띈다. 특히 늘어난 소비자 관심에 발맞춰, 집안 구석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하던 보일러가 소비자의 눈 앞으로 한 걸음 다가서고 있다는 점은 보일러 시장의 달라진 모습이라는 평가다.

보일러업계는 콘덴싱보일러 개발을 통해 친환경 시대를 주도하는 동시에 친환경 보일러 시대에 발맞춰 소비자에게 다가서는 노력을 통해 보일러 산업의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하고 있다.

‘친환경·IoT’ 진화하는 스마트 보일러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스마트홈’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생활에 필요한 모든 기기를 연결해 자동 또는 원격으로 제어하는 사물인터넷 IoT(Internet of Things)기술은 바쁜 현대인의 삶과 소비자의 니즈와 맞물려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보일러업계도 마찬가지다.

IoT기능 탑재를 통해 기존 룸컨트롤을 통한 난방, 온수온도 조절 및 예약기능 등 실시간으로 제어하고,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양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모드, 에너지를 절약하고 관리할 수 있는 매니지먼트 기능까지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보일러 제조사들의 각자의 기술력을 최대로 끌어올려 쾌적한 생활공간을 완성했다.

경동나비엔의 NCB762는 지난 1988년 아시아 최초로 콘덴싱보일러를 개발한 경동나비엔이 30년간 축적해온 콘덴싱 기술 노하우를 적용해 개발한 프리미엄 콘덴싱보일러다. 동시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보일러의 기능을 원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원격제어 보일러이기도 하다.

이 제품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경동나비엔의 대표 콘덴싱보일러답게 탁월한 친환경성과 에너지 절감 효과는 물론, 더욱 정교한 제어와 감성을 더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난방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

일반보일러에 비해 최대 28.4%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며, 날씨나 계절의 변화, 집안의 단열 상태를 파악해 난방에 적용하는 듀얼 센싱으로 언제나 정확한 온도를 변함없이 구현하며 탁월한 친환경성으로, 미세먼지의 주범인 질소산화물 배출을 79%까지 줄이며,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 역시 크게 낮출 수 있다.

무엇보다 사물인터넷 기술도 강화, 기존 쾌적한 난방 생활은 물론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스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부모님 댁에서 일정시간 보일러 사용이 없을 경우 자녀에게 이를 알리는 ‘효 알림 기능’이나, 제품 고장 시 미리 고객에게 이를 안내하는 ‘프리미엄 원격케어 서비스’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구글 홈, 구글 홈 미니는 물론 네이버 클로바 등 인공지능 스피커와의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비자 편의성을 한 차원 더 높였다.

린나이의 친환경 스마트링크 보일러 ‘PJC8000’시리즈는 집에 도착하기 전 언제 어디서나 린나이 앱(App)을 통해 난방과 온수 온도를 컨트롤할 수 있다.

즉 안전성, 편의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앱을 통한 온도 조절과 상태 체크와 더불어 사용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첨단 안전시스템을 대거 적용했다.

겨울철 보일러 동결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동결방지 안전장치를 비롯해 시스템 자가 진단, 과열방지, 누수안전, 불안전 연소 감지 등 58가지 안전장치를 통해 365일 안전하게 보일러를 사용할 수 있다.

대성쎌틱에너시스는 3중 온수제어기술이 적용된 ‘DRC’로 안정적인 온수사용을 원하는 소비자를 공략한다.

대성쎌틱의 DRC에 적용된 온수제어기술은 △턴다운비(TDR) 10:1 TDR댐퍼 △Full 비례제어기술 △온수 출탕온도센서 등이 있다. 특히 TDR댐퍼는 대성쎌틱이 자체개발했다. TDR댐퍼를 통해 온수사용량에 구애받지 않고 일정한 온도로 온수를 사용할 수 있으며 소량사용 시 에도 온도변화가 적다.

‘고르는 재미가 있다’ 소비자 맞춤 제품 선사
실제 보일러 구입에 있어 소비자의 관여도가 이전에 비해 높아지는 추세다. 소문으로 그쳤지만 온라인 유통의 공룡인 ‘쿠팡’이 보일러 유통에 뛰어든다는 소식이 화제를 모았던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여기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온라인을 통한 제품 구입에 대한 니즈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보일러 시장이 B2C로 변화하는 촉매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얼마나 빨리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느냐가 시장에서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경동나비엔은 소비자가 편리하게 제품을 살펴보고, 가격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그간 보일러 산업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온라인을 통해서도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며 고객의 곁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AI 기술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제공하는 ‘나비엔 AI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이는 보일러 구매 상담부터 제품 이상에 대한 자가 진단, A/S 접수에 이르기까지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보일러 구동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나비엔 AI 서비스를 통해 제품 에러 코드를 인식하면 자가 진단 방법을 안내 받을 수 있고, A/S 접수도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이는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불필요한 대면 및 유선 상담 시간을 줄이면서 신속하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 노력이다.

또한 오프라인을 통해서도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일렉트로마트 내 체험형 매장을 리뉴얼해 오픈하고 콘덴싱보일러와 온수매트는 물론, 최적의 실내공기질을 알아서 구현하는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 키친플러스까지 만나볼 수 있도록 한 것. 오픈 초기이기는 하나 이전 매장에 비해 더욱 넓어진 공간에 다양한 제품들을 확인할 수 있어 소비자의 관심이 높다.

린나이는 소비자에게 친근한 주방가전을 중심으로, 가스레인지를 시작으로 전기레인지, 음식물처리기, 빨래건조기 등 소비자 스킨쉽이 많은 제품군의 라인업을 통해 생활환경을 창조하는 ‘라이프로깅(Lifelogging)’ 마케팅을 온라인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린나이의 메타버스 라이프로깅 마케팅의 대표적인 활동으로 릴렉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릴렉스 프로젝트는 소비자가 실제로 린나이의 제품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장담점을 공유하고 이를 제품소개에 감성적인 이미지, 동영상과 함께 노출함으로써 린나이의 브랜드 정체성과 이미지를 구축해나가는 방식이다.

또한 소비자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네이버, 유튜브 등 다양한 정보가 쌓여 있는 검색 플랫폼을 활용, 남녀노소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보일러에 대한 정보를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보일러에 대한 정확한 정보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녹색매장으로 ‘탈바꿈’ 대리점도 변해야 산다
대리점 역시 변화를 시작했다. 관련 업계에서 유일하게 녹색매장 인증 매장을 확장하며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

환경부가 2011년부터 시행하는 녹색매장 인증제도는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판매, 홍보해 친환경적인 소비 생활을 유도하는 매장 운영을 권장하고자 만들어졌다.

그간 주로 백화점, 대형마트, 유기농 제품 전문 판매점 등에 지정돼 왔던 것이 일반적이지만, 경동나비엔은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질소산화물과 지구온난화의 주요요인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이는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등 제품을 고객에게 더욱 친숙하게 알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보일러업계에서는 최초로 녹색매장 인증을 획득했다.

경동나비엔 녹색매장은 기존 대리점과 차별화된 쇼룸 형태로 조성돼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살펴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지난 2019년 경동나비엔 파주 대리점이 업계 최초 녹색매장으로 지정된 후, 지난해 상반기에는 평택, 인천 등 수도권과 세종, 천안, 대구, 익산, 부산 등 전국 거점 지역이 추가하며 전국 8개 매장으로 녹색매장을 확대했다.

특히 녹색매장에는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를 비롯, 쾌적한 숙면 환경을 조성하는 온수매트 ‘나비엔메이트’, 환기와 공기청정 기능을 동시에 갖춘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까지 비치돼 있는 곳도 있어, 소비자가 다양한 생활 필수 가전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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