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2동 49,300㎡ 전소…소방서 추산 85억원 재산피해

▲ 1월 1일 오전 7시 48분경 아산시 탕정면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귀뚜라미보일러 조립동과 옆 건물 등 총 2동 49,300㎡규모가 전소됐다. (사진제공: 아산소방서)
▲ 1월 1일 오전 7시 48분경 아산시 탕정면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귀뚜라미보일러 조립동과 옆 건물 등 총 2동 49,300㎡규모가 전소됐다. (사진제공: 아산소방서)

[에너지신문] 새해 첫날 충남 아산의 귀뚜라미보일러 제조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1월 1일 오전 7시 48분경 아산시 탕정면 동산리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인명 피해없이 11시간 20분만에 완전 진화됐다.

이 불로 귀뚜라미 공장 철골조 판넬지붕 15동 108,668㎡ 중 2층 규모 보일러 조립동과 옆 건물 등 총 2동 49,300㎡규모가 전소돼 생산라인설비, 보일러·에어컨 완제품, 태양광 설비 등이 소실됐다. 소방서 추산 85억 5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휴일이어서 공장을 가동하지 않았고, 당직 근무 직원은 불이 나자마자 대피했다. 

소방관계자에 따르면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로 이뤄진 탓에 불길은 순식간에 옆 동으로 옮겨붙었고, 불에 타면서 유독성가스가 다량 발생했다. 공장이 대로변과 아파트 단지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한파로 소방장비까지 얼어붙으면서 자칫 주민들까지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소방당국은 한때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700여명의 인력과 헬기 3대 등 장비 60여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고, 인근 평택의 주한미군 부대 차량도 진화에 동원됐다.

소방당국은 3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은 뒤 1단계로 조정하고, 저녁 7시 9분경 화재 진화를 완료했다. 오전 7시 48분경 첫 화재발생 이후 약 11시간 20분만에 진화가 마무리됐다.  향후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합동 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귀뚜라미 아산공장 화재에서 주목받는 점은 건물 외벽이 가연성이 높은 샌드위치 패널로 설치돼 확산속도가 빠르게 진행됐으며, 유독성 가스가 다량 배출된다는 것이다.

현재 주거 건물의 외벽에 대해서는 샌드위치 패널과 가연성 재질을 사용할 수 없지만 공장 건물에 대해서는 규제를 하지 않고 있어  안전관리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로 이뤄진 탓에 불길이 순식간에 옆 동으로 옮겨붙었고, 유독성가스가 다량 발생했다. (사진제공: 아산소방서)
▲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로 이뤄진 탓에 불길이 순식간에 옆 동으로 옮겨붙었고, 유독성가스가 다량 발생했다. (사진제공: 아산소방서)
▲ 소방당국은 오전 7시 48분경 첫 화재발생 이후 약 11시간 20분만에 진화를 완료했다. 2개동의 생산라인설비, 보일러·에어컨 완제품, 태양광 설비 등이 소실됐으며 재산피해는 소방서 추산 85억 5000만원 규모다. (사진제공 아산소방서)
▲ 소방당국은 오전 7시 48분경 첫 화재발생 이후 약 11시간 20분만에 진화를 완료했다. 2개동의 생산라인설비, 보일러·에어컨 완제품, 태양광 설비 등이 소실됐으며 재산피해는 소방서 추산 85억 5000만원 규모다. (사진제공: 아산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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