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와 협약...1730억 투입 28.8MW 연료전지·충전소 조성

[에너지신문] 한국남부발전과 경주시가 지자체 상생형 수소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2050 탄소중립 실현은 물론 수소 경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남부발전은 경주시청 대외협력실에서 경주시, (주)중화와 ‘수소 복합단지 조성사업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주시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수소 차량 보급 확대에 선제 대비하고자 수소 충전소 인프라 확대를 통한 상생형 사업 유치 협조를 남부발전에 제안해 성사됐다. 약 17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경주시 외동읍 문산리 소재 지역에 28.8MW급 수소 연료전지와 수소 충전소를 조성할 예정이다.

▲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왼쪽 세 번째)이 주낙영 경주시장(왼쪽 두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왼쪽 세 번째)이 주낙영 경주시장(왼쪽 두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부발전 등 3개 기관은 협약에 따라 △경주시 주민 수용성 확보를 통한 공동 사업개발 △경제성 검증을 위한 조기 타당성 조사 추진 △원스톱 인·허가 지원 및 REC 구매 △산업단지 내 공장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사업 개발 추진 등에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수소 복합단지 조성사업은 타당성 조사, 주민 수용성 확보를 통한 상생형 모델을 공동 개발, 2022년 4월 발전사업허가 및 공사계획인가 등 정부 협의절차를 거쳐 수소 충전소와 연료전지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남부발전과 함께 지역 관광산업 선도를 위한 수소 충전소를 설립하고, 연료전지 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기틀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천년의 역사가 깃든 경주시와 남부발전이 연료전지 사업을 공동 추진하게 돼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번 협약이 대한민국 관광 1번지인 경주시에 수소 경제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작지만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기후환경 변화와 급변하는 에너지 전환 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자 지난 10월 신인천빛드림본부에 80MW급 세계 최대 단일규모 연료전지를 준공하는 등 주민 수용성이 확보된 지역을 우선으로 연료전지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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