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2021 신기술 빅캠페인 ‘디어 마이 히어로’ 영상 공개
수소에너지 활용한 세계 최초 수소청소트럭, 창원시 실증운행 화면 담아

[에너지신문] 세계 최초로 개발한 수소청소트럭이 울산 도로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 친환경에너지인 수소가 보여줄 미래 사회를 제시했다.

▲ 울산 도로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수소청소트럭.
▲ 울산 도로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수소청소트럭.

현대차그룹이 30일 수소청소트럭을 통해 우리 이웃들의 삶을 개선시키는 과정을 담은 2021 미래 신기술 빅캠페인 영상 ‘디어 마이 히어로(Dear My Hero : 나의 영웅에게)’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 등장하는 수소청소트럭은 연료전지 시스템과 수소탱크 등을 기존의 청소트럭에 맞게 설계를 최적화한 모델로서 2021년 1월부터 경상남도 창원시의 환경 미화 작업에 투입되어 실증 운행을 진행해왔다.

‘디어 마이 히어로’ 영상은 깨끗한 도시를 가꾸는 주인공인 환경미화원이 기존 내연기관 청소트럭과 일하면서 겪는 업무의 고충을 보여준 뒤 수소청소트럭이 투입되면서 업무 환경이 크게 개선되는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영상은 먼저 환경미화원들이 청소트럭에서 내뿜는 배기가스, 열기, 소음 등으로 열악한 업무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전달한다.

이후 이를 개선하기 위해 새롭게 투입된 수소청소트럭은 배기가스 배출없이, 오히려 주변 공기를 정화해 훨씬 쾌적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소음저감, 간이 세면대 설치 등의 효과로 업무환경을 크게 개선, 작업 효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환경미화원의 삶이 건강하게 바뀌는 모습을 보여준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주거지에서 주로 운행하는 청소트럭에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적용하면 배출가스를 아예 없앨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음 감소 효과도 높아 환경미화원과 주민 등 지역사회에 다양한 친환경적인 혜택이 주어질 것이라는 아이디어로 수소청소트럭을 개발했다.

이 트럭의 개발에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창원시 등 여러 참여기관의 노력이 함께 들어갔다.

▲ 쓰레기 수거 작업 후 환경미화원들이 수소청소트럭의 간이 세면대를 통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에서 배출되는 순수한 물로 세수를 하고 있다.
▲ 쓰레기 수거 작업 후 환경미화원들이 수소청소트럭의 간이 세면대를 통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에서 배출되는 순수한 물로 세수를 하고 있다.

수소청소트럭은 넥쏘에 적용된 연료전지 시스템 2개가 들어가 최고출력이 190kW이며 특수하게 제작된 모터(최고출력 240kW, 최대토크 3800Nm) 덕분에 9.5톤에 이르는 차체중량에 4.5톤의 쓰레기를 가득 싣고도 가파른 언덕길을 가볍게 오를 수 있을 만큼 강력하다.

또한 전체적인 소음을 기존대비 약 40% 줄여 환경미화원들이 작업을 더욱 효율적으로 수행하게 돕는다. 운행 시와 정차 시 모두, 전기 모터나 기계음 정도만 들릴 뿐, 내연기관 상용차에서 발생했던 소음이나 진동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주로 새벽에 이뤄지는 수거작업의 특성상 주민들의 차량 소음 관련 민원도 줄어드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쓰레기 수거 작업 중에 오물이 묻어도 제대로 씻을 수 없는 환경미화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에서 배출되는 순수한 물을 활용한 간이 세면대를 마련, 위생을 지키도록 배려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디어 마이 히어로’에 등장하는 수소청소트럭은 미래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가 우리의 삶을 보다 나은 모습으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인류의 삶을 더욱 쾌적하고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신기술 개발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창원시에서 진행한 수소청소트럭 실증운행 과정에서 얻어진 데이터를 활용, 친환경 모빌리티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전기트럭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연구하고, 기술적 완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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