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튜브트레일러 고속도로 운행 중 폭발?…알고보니 ‘타이어 화재’
수소용기 과열로 안전밸브 적시 작동 수소 강제 배출로 피해 줄여

[에너지신문] 지난 28일 대전당진고속도로에서 벌어진 수소튜브트레일러 화재가 발생해, 수소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왔지만, 타이어 화재로 판별나고, 오히려 수소트레일러의 안전장치가 작동하며, 안정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 지난 28일 대전당진고속도로에서 수소튜브트레일러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 지난 28일 대전당진고속도로에서 수소튜브트레일러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가스운반차량의 화재는 28일 오후 3시 52분경 발생, 당진·영덕 고속도로 대전방향 유성터널 인근에서 수소가스 330kg이 실린 수소 튜브트레일러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고로, 신고를 접수한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약 30분 만에 진압했다.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를 수소튜브트레일러 폭발사고가 아닌 화재사고라고 규정하고, 운전자 증언 등에 따라 차량의 브레이크 라이닝 과열로 인한 타이어 화재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추정했다.

이 사고가 주목받은 것은 수소튜브트레일러 화재라 ‘폭발 가능성’이 있던 위험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번 수소 튜브트레일러는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인증받은 용기로서, 최대 330kg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고, 적재적소에 안전장치가 작동해 폭발 위험을 막았다.

특히 화재 발생 후 수소용기가 과열됐지만 안전밸브가 작동하며 용기 속 수소가 30분 동안 강제 배출됐다. 이때 화염이 약 10~20cm 발생했지만 폭발은 일어나지 않았다. 사고 현장은 용기 내 수소가 완전 방출된 후 차량 통제를 해제했다. 다행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번 사고로 가스운반차량의 철저한 정비와 가스운반자의 운전습관 등에 대해서도 계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타이어 화재로 불이 붙은 수소튜브트레일러.
▲ 타이어 화재로 불이 붙은 수소튜브트레일러.
▲ 화재로 과열된 튜브트레일러 모습.
▲ 화재로 과열된 튜브트레일러 모습.
▲ 화재로 과열된 수소튜브트레일러는 안전밸브가 작동하며 30분동안 수소가 강제 배출됐다.
▲ 화재로 과열된 수소튜브트레일러는 안전밸브가 작동하며 30분동안 수소가 강제 배출됐다.
▲ 용기 내 수소가 완전 방출된 후 차량 통제를 해제했다. 다행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 용기 내 수소가 완전 방출된 후 차량 통제를 해제했다. 다행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