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석유컨퍼런스 개최…민‧관 함께하는 오픈형 컨퍼런스
에경연, 2022년 두바이유 평균가격은 배럴당 72달러로 전망
탄소중립 구현 위한 석유산업 연구개발 과제 등 대응전략 발표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가 탄소중립시대의 석유산업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21일 온라인으로 ‘2021 석유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석유 컨퍼런스는 민·관이 함께 석유산업에 대해 논의하는 연례 행사로서, 올해는 지난 10월에 확정된 ‘2030 NDC와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른 석유업계의 탄소중립 대응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석유산업 산·학·연 관계자 150여명이 사전등록을 완료한 가운데, 내년도 국제유가 전망,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석유산업 연구개발 과제, 탄소중립형 석유대체연료 개발동향 및 향후전망 등에 대한 6개 발표 및 전문가 패널토의로 구성됐다.
강경성 산업부 에너지산업 실장은 축사를 통해 “석유업계에 있어 탄소중립은 어렵지만 도전적인 과제”라고 언급하며, 그동안 세계 5위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보유한 경쟁력과 역량을 토대로 석유대체연료 개발, 탄소저감을 위한 기술개발 등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이 필요할 것이며,
산업부는 석유업계 탄소중립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석유산업 탄소중립 기술개발 로드맵’을 수립 중으로, 내년 초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국제석유시장 동향 및 유가 전망 △석유산업 동향 △석유 대체연료 및 기술개발 로드맵 등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석유산업 준비방안 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국제석유시장 동향을 주제로 이재승 고려대 교수는 석유안보 위협요소를, 권오복 석유공사 센터장은 세계석유수급 동향, 이달석 에경연 본부장은 내년도 국제유가 전망을 각각 발표했다.
특히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022년 두바이유 평균가격은 배럴당 72달러로 전망(기준 시나리오)했다. 에경연은 국제유가는 석유시장의 공급 과잉 전환에 따라 하락세를 보이지만, 연평균 가격은 2021년보다 다소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전망했다.
단, 석유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OPEC+가 계획보다 강화된 감산 정책을 시행할 경우 유가는 추가 상승해 배럴당 80달러(고유가 시나리오)까지 치솟을 것을 전망했고, 석유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이란 핵합의 복원에 따라 이란의 원유수출이 재개될 경우 유가는 하락하여 65달러(저유가 시나리오)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국제석유산업 동향을 주제로 발표한 구윤모 서울대학교 교수는 글로벌 주요 석유·가스기업들의 탄소중립 대응 전략을 소개하며 국내 석유기업 혁신을 위한 정부의 지원방안을 제언했다.
구 교수는 탄소중립 대응 전략에 대해 △효율·운영방식 개선 △저탄소/재생에너지 사용 △전기차/수소차 투자 △저탄소/탄소중립 제품 생산 △CCUS 등 저감기술 개발 △수소 투자 등 을 6가지로 분석했다.
박기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실장은 석유산업 준비방안을 주제로 발표하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20개의 핵심기술은 물론 5개의 감축 전략 제언했고, 김종렬 한국석유관리원 처장은 탄소중립형 석유대체연료 개발동향과 전망을 소개했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전문가 간담회, 업계 의견수렴 등을 통해 석유산업 지원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