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자협, 2021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탄소중립시대 방향성 모색
안정적 자원 확보, 국가 경쟁력과 직결,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
‘해외자원개발 유공자 포상’…자원개발인 격려, 사기 진작 공헌

[에너지신문]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전환이 추진되고 있는 시대적인 흐름 속에서 해외자원개발업계가 풀어야 할 과제를 확인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 2021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2021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외자원개발협회는 9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 한라홀(3F)에서 해외자원개발 관련 기업·유관기관·학계 등 9개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2021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을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 이번 심포지엄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온․오프라인 동시진행으로 현장과 유튜브 방송을 병행했다.

‘탄소중립 시대 해외자원개발 과제’를 주제로 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에너지전환 시대적 흐름에 맞춰 자원개발업계의 당면한 과제를 공유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자리로 채워졌다.

우선 해외자원개발협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황규연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은 개회사에서 “심포지엄은 에너지·광물자원 관련 정부 및 다양한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각종 현안과 이슈 등을 논의 하고 시장변화에 대응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공유하는 매우 중요한 자리”라며 “에너지·광물자원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버팀목이 돼 온 제조업의 필수원료였고, 성큼 다가온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사안이기 때문에, 에너지·광물자원의 안정적인 확보는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포럼에서는 개빈 톰슨(Gavin Thompson) 우드맥킨지 부회장이 ‘Global oil and gas industry’s investment, restructuring and major changes under carbon neutrality‘를 주제로 석유·가스회사들이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일과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등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E&P 회사들이 생존하고 번영하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을 찾아 반드시 신속하게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앤드류 베리(Andrew Barry) 엑손모빌(ExxonMobil) 부회장은 ‘Role of LNG/Gas in Energy Transition’에 대해 주제 발표하고, 에너지 전환 시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천연가스, 아시아-태평양 CCS 허브 구축 등 탄소배출 문제 해결을 위한 엑손모빌의 추진사업을 발표했다.

앤드류 베리 부회장은 “천연가스가 저탄소가스 및 재생에너지 분야의 파트너로서 비용 효율적인 장기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명성 SK어스온 대표이사 역시 “SK어스온의 그린 트랜스퍼메이션(Green Transformation) 전략”을 공개하며, SK어스온이 추진하는 그린 트랜스퍼메이션의 방향성과 핵심기술역량, SK어스온의 2030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기조발표 이후에는 자원개발 세션, CCS와 수소에너지 세션, 국제협력 세션이 차례로 진행하며, 전문가들의 구체적인 의견을 공유했다.

우선 자원개발 세션은 △탄소중립-어떻게 달성할 수 있을까? △탄소중립이 가져올 에너지 금융시장 변화 △탄소중립 추진 및 에너지 전환에 있어 에너지·광물자원의 핵심적인 역할 △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한 자원개발기술의 역할 △국내 천연가스 개발 기반 수소에너지 추진 전략 등 총 5개의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CCS와 수소에너지 세션은 △CCS 현황과 전망 △일본의 CCS 현황 △동해가스전의 CCS 융복합단지로의 전환 △해외 수소생산 현황과 전망 △수소 활용과 우리의 미래 등 총 5개의 내용을 담았다.

국제협력 세션에서는 △Japan’s Energy Transition Toward Carbon Neutrality in 2050 △Indonesia’s Energy Transition Policies △Mongolia’s Energy Transition Policies and Possible Means of Cooperation 등 총 3개의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 명성 SK어스온 사장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SK어스온의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 명성 SK어스온 사장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SK어스온의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실장은 “정부는 자원개발 기본계획을 차질없이 이행, 해외자원개발 산업의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한편, 금융·세제 지원을 적극 추진해 기업 성장을 뒷받침하고, 국내외 환경 변화에 맞춰 자원안보의 개념과 범위를 재정립하고 자원안보 역량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해외자원개발 산업이 도약하고 자원안보를 튼튼히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운하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은 에너지의 대부분을 수입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반드시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 에너지 안보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에너지 자원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 해외자원개발의 성장, 발전, 활성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해외자원개발인을 격려하고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해외자원개발 유공자 포상’도 함께 거행됐다.

수상자들은 △김요한 한국석유공사 법인장 △윤우진 한국가스공사 차장 △신현돈 인하대학교 교수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각 분야에서 자원 확보를 위해 노력해온 10명으로 이들에게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이어 해외자원개발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제7회 해외자원개발 바로 알기 공모전 △자원개발 대학(원)생 우수논문 등에 대한 시상도 함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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