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지난해부터 전세계적으로 퍼진 전염병으로 인해 우리는 아직까지 온전한 일상생활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올해부터 서서히 백신을 맞기 시작하면서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한 지금도 여전히 바이러스 확산세는 무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백신 접종율 증가에도 확진자 수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어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다중이용시설 영업 제한 해제부터 사적 모임까지 허용되었지만 외부활동을 할 때는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개인의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아직까지도 우리 스스로가 위생과 청결에 힘쓰는 것만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것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는 항균 관련 위생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 힘쓰고 있다.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물건들이나 피부에 닿는 의류와 신발 등의 제품들이 이제는 항균 효과가 있어야 고객들의 선택을 받는 경쟁력 있는 상품이 된 것이다. 신발에 뿌리는 항균제, 마스크를 청결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항균 소취제 등 바이러스로부터 우리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 사용되는 모든 항균제들은 인체나 환경에 무해하다는 전제가 필수적이다. 지금까지는 대부분의 항균 활성화 물질들이 은, 구리, 아연을 활용한 중금속류나 가습기 살균제로 유명한 PHMG와 같은 독성 화학물질로 항균 기능은 있지만 인체나 환경에 해로울 수 있었다.

그러나 전염병의 위협으로 질병과 위생에 관심이 급증한 요즘에는 천연 물질을 활용해 인체나 환경에 안전한 항균제를 사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예를 들면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복, 군복, 양말이나 작업복 등에 우리 몸에 해롭지 않은 천연물질에 의한 항균 및 소취 제거 효과가 있는 소재를 접목하면 피부에 무해하며, 냄새를 제거하는 기능이 있어 심한 운동에도 불쾌감을 줄여준다.

음식을 보관하는 용기에도 천연 항균 소취 물질을 적용해 음식 냄새 제거나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으며, 얼굴에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화장품 브러시, 퍼프나 용기에도 동일한 기술로 세균 증식을 막을 수 있다. 이처럼 인체에 안전한 친환경 천연물질을 사용하는 항균제를 적용할 수 있는 제품군의 범위는 상당히 넓다.

이번 전례없는 팬데믹이 아직도 진행 중이기는 하지만 조만간 종식이 된다고 해도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전세계 사람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겨준 이 전염병과의 전쟁은 위생 관리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변화시켰다. 철저한 개인 위생과 소독으로 감기 환자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각국 정부들과 기업들의 탈탄소화에 대한 동조를 단숨에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러한 이유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친환경과 항균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이전에는 간과했던 인체에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항균제를 위한 기업들의 꾸준한 노력이 요구된다.

코로나19는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뿐만 아니라 많은 산업군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많은 기업들이 공장의 스마트화나 이커머스 구축 및 활성화, 친환경 소재 리사이클 등과 같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 현상을 일시적인 것으로 단정 짓고 제품 개발을 소홀히 하는 실수로 도태되는 기업이 아닌, 우리의 건강과 직결된 안전한 위생을 위해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천연 물질을 사용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한다면 고객들이 더욱 선호하는 브랜드로서 경쟁력을 키우고 오랜 시간 고객과 함께 하는 기업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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