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처럼 힘 합쳐 위기 극복

2012년 임진(壬辰)년의 새날이 밝았습니다.

돌이켜 보건데 지난 한해에는 3월의 후쿠시마 원전사태, 9월의 대규모정전 그리고 하반기부터의 재생에너지 가격폭락과 시장침체 등 끊임없는 위기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 시장은 유럽에서 시작된 경제위기와 공급과잉에 따른 재고누적으로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더구나 이러한 위기는 앞으로 2~3년동안 지속돼 현재의 제조업체 중 3분의2 이상이 사라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임진왜란 때 국난을 극복했듯이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후쿠시마 원전사태는 불행한 재앙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재생에너지의 중요도와 필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세계시장은 분명히 지속적으로 성장될 것이며 유럽을 포함한 세계경제의 회복과 더불어 수급상황도 균형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원천기술 확보와 함께 생산능력을 확충한다면 국내 제조업체들도 세계시장에서 경쟁력과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실질적인 Grid Parity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전력요금을 현실화하고 기존의 상용발전과 경쟁가능한 수준의 발전단가에 도달해야 합니다.

더불어 재생에너지 보급목표의 점진적 상향조정과 에너지절약을 병행한다면 언젠가는 우리의 힘만으로도 에너지를 자급자족 할 수 있는 ‘에너지 독립’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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