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국제수소에너지 전시회 참가…그린수소 생산 기술력 선보여
P2G 통합시스템 공개로 그린수소사업 활성화 의지 적극 알려

[에너지신문] 수소전문기업 지필로스가 오는 10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2021 국제수소에너지 전시회’에 참가,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활용한 수소변환시스템 등 지필로스의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 지필로스가 10일부터 울산에서 열리는 ‘2021 국제수소에너지전시회’에 참가,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은 지필로스 전시부스 콘셉트.
▲ 지필로스가 10일부터 울산에서 열리는 ‘2021 국제수소에너지전시회’에 참가,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은 지필로스 전시부스 콘셉트.

울산시가 주최하고 (재)울산관광재단과 (사)한국수소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74개 업체가 참가하고, 350개 전시 공간이 마련된 국제적인 무대다.

이번 행사에는 전시회 뿐만 아니라 △국제 수소에너지 포럼 △수소 규제자유특구사업 성과 발표회 △유럽·캐나다 지역 수소기업 및 기관과 연결하는 전자상거래(B2B) 상담회 △참가업체 신제품·기술 설명회 등이 다채로운 이벤트로 꾸며졌다.

지필로스는 이번 행사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이 가속하는 가운데 탈탄소의 핵심인 ‘그린수소’ 생산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이를 통해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이용, 수소생산‧저장, 활용하는 P2G(Power To Gas,수전해 기술총칭) 통합시스템의 설계와 운영솔루션 기술을 적극 알리며 그린수소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와 같은 무탄소 에너지를 이용해 만든 수소로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지필로스는 바람자원이 풍부한 제주도 상명풍력발전소 내 P2G그린수소생산 시범단지를 구축하고 지난 4월 풍력발전 잉여전력을 이용, 수전해시스템을 통해 고순도 수소의 생산과 저장 그리고 수소연료전지시스템으로 다시 전기를 생산하는 등 전주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상태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엄규문 지필로스 홍보이사는 “재생에너지는 전력생산이 자연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전력생산량이 많을 경우 계통에 송전하지 못해 감발운전하거나 발전시설을 정지하는 등 버려지고 있다”며 “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전력은 최소화하면서 청정에너지원인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통합시스템의 설계기술력을 비롯한 운영솔루션과 안정성에 대한 풍부한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단기적으로 천연가스(LNG) 등을 개질해 생산하는 ‘그레이수소’를 사용할 수밖에 없지만 2023년 이후에는 재생에너지 연계 그린수소 생산시스템을 통해 완전한 친환경 에너지를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지필로스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설립한 지필로스는 고효율.고신뢰성 연료전지용 전력변환장치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재생에너지 연계형 P2G시스템 설계·구축업체로 탈바꿈하는데 성공하며 알카라인(ALK), 고분자전해질(PEM), 음이온교환막(AEM) 등 현존하는 모든 방식의 수전해 설비를 다뤄 P2G 전주기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지필로스는 오는 2023년까지 제주에너지공사와 함께 3MW급 대용량 그린수소생산 및 저장 시스템을 구축, 풍력에너지원을 이용해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제주도 CFI(Carbon-Free Island) 2030 계획 및 그린뉴딜 사업 확산에도 기여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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