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리드, 이해기반 확산 주력

스마트그리드 국가운영망을 점담하고 있는 한국전력은 올해 세계 최초 국가단위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목표로 송배전망 지능화 작업,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원 수용, CO2와 전력피크 감축, 전기품질 향상 및 전기에너지 이용 효율화를 중점 추진한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한전은 지난해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 인프라 구축 및 현장의 실증기기와 홍보관의 운영시스템간 튜닝작업에 힘을 쏟았다.

올해에는 실증사업의 분야별 실증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송배전계통 지능화 기기의 통합 실증과 지능형전력망 운영 관리시스템의 실증, 실시간 전기요금과 스마트가전을 이용한 전기요금 가격 변동에 따른 전력피크절감과 소비절약 등을 실증할 계획이다.

또한 신재생발전원과 전력망의 연계운영, 전기차와 급·완속 충전기의 운영 및 충전요금 과금, 통합운영센터(TOC)와 K-MEG(Korea-Micro Energy Grid)간 데이터 연계 및 전력거래 등을 진행한다.

한전은 지난해 Power Grid, Smart Place, Smart Transportation, Smart Renewable, Smart Electricity Service 등 실증사업 5개 전분야에 참여하여 실증사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스마트그리드 기술의 조기 상용화와 수출사업화 기반 마련을 위해서다.

송전선로 감시용 볼센서와 감시진단시스템 등 송배전 지능화 기기 및 성산변전소에 디지털변전시스템을 설치, 전력망 지능화 기술과 운영시스템 실증을 본격화했다.

현재 풍력, 태양광, 해양소수력 등 신재생발전원과 전력망의 연계운영 실증을 진행중이며 스마트미터 563대, DCU 42대를 설치하고 스마트서비스 포털을 오픈하여 실시간요금제를 적용함으로써 수요반응 실증 기반을 마련했다.

또 제주도 여수 등에 전기차 충전소 11개소와 운영센터에서 충전요금 결제 및 운영시스템의 실증 진행중이다.

스마트그리드 미래환경에 대비하여 피크 절감을 위한 MW급 대용량 전력저장장치의 계통연계 운영기술, 지역단위 경제급전을 위한 스마트그리드 종합운영시스템, 스마트그리드 정보보호체계 구축을 위한 통합 보안관제체계 등의 핵심 요소기술 연구개발에 착수했으며 스마트그리드 실증기기 KEPCO 표준규격(안)을 개발하여 사업화가 가능한 기술의 조기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해외 국가별 맞춤형 신상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말레이시아 고속PLC 인터넷망 구축사업, 우즈베키스탄 가로등 제어시스템 구축사업 수주 등 해외사업 성과를 거두었다.

한전은 지난해 제주스마트그리드홍보관을 운영한 경험과 제2차 KSGW(Korea Smart Grid Week)행사에 참가하여 KEPCO와 컨소시엄 참여기업의 스마트그리드 실증기술에 대한 이해기반을 확산했다.

오는 2013년 5월까지 완료방침인 한전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은 지난해 6월부터 2단계 사업에 착수했다. 지능형전력망, 소비자, 운송, 신재생, 전력서비스 등 5개 전분야에 참여하며 전체 예산 972억원 중 한전은 20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나머지는 정부가 385억원, 참여기업이 387억원을 부담한다.

주요내용은 △응용소프트웨어 구축 △비즈니스 모델 발굴/실증 △스마트그리드 표준화 확대 등이다.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 내용은 △지능형 전력망-송배전망의 실시간 운영 및 감시체계 구축 △지능형 소비자-소비자와 전력공급자간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수요반응 실증 △지능형 운송-차세대 교통수단인 전기자동차의 운행 핵심기술 확보 및 중앙관제 시스템 실증 △지능형 신재생에너지-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원의 전력계통 연계 실증 △지능형 전력서비스-통합운영센터를 구축하고 실시간 요금제 등 다양한 서비스 모델 개발 등이다.

한전은 미래 스마트그리드 환경에 대비한 필요기술 확보에 전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향후 미래 환경에 대비한 기술의 지속적인 개발과 표준화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MW급 대용량 전력저장시스템 운영기술을 개발하고 신재생발전과 전력수요의 매칭을 가능하게 하는 가변적 전력계통 운영시스템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고객 부하 및 신재생전원 분산제어 장치의 개발과 지역분산전원을 백업할 수 있는 지역단위의 전력저장장치 운영시스템도 새롭게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정부의 스마트그리드 1차 기본계획, 스마트그리드 거점지구 선정 및 지능형 가전기기로의 전환을 위한 표준안 수립 등 스마트그리드 확대를 위한 정부의 지원정책에도 적극 협력해 나간다.

한전은 올해 제주실증단지 운영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내용을 파악하여 우리에게 부족한 점을 발굴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글로벌 스마트그리드 국제연합체(Global Intelligent Utility Network Coalition)의 활동과 유럽, 미국, 일본 등 해외 스마트그리드 주요 추진국과의 기술교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핵심기술의 국제표준 선점을 위한 국제표준협력 네트워크 활동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국제 교류와 함께 국민들의 스마트그리드 이해기반 확산을 위한 스마트그리드 홍보 및 교육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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