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리드 최고의 선도기업

‘지능형전력망의 구축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 시행령안이 지난해 11월15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스마트그리드 국가단위 확산을 위한 법적·제도적 대응체계가 구축된 것이다. 시행령이 통과됨으로써 지경부는 지능형전력망 산업의 체계적 육성과 관리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스마트그리드협회를 통해 지능형전력망 사업자 등록을 개시했다. 정부는 조만간 5개년 기본계획을 확정,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신년기획으로 스마트그리드 분야별 핵심기업을 선정했다. 전력 중전기기 분야에 LS산전, 전력기기 IT분야에 한전KDN, 정보통신IT 분야에 포스코ICT를 각각 선정, 이들 기업의 주력상품과 올해 산업전망을 알아보았다. /편집자주

한전KDN은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있어서 빠져서는 안될 약방의 감초와 같은 존재다. 발전에서부터 급전, 송변전, 배전, 전력판매에 이르는 전력계통 전과정에 첨단 전력IT 기술을 적용하여 전력계통 감시 및 제어, 전력사업 정보관리 등의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이 세계 최저 수준의 전력손실률과 최소의 정전시간을 달성하는 데에 한전KDN의 전력IT 기술력과 전문인력이 큰 역할을 했으며 세계 최대 최첨단으로 구축되고 있는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사업 5대 전 분야에 참여할 만큼 한전KDN의 전력IT 제품과 축적된 기술력은 높이 인정받고 있다.

한전KDN은 세계 15개국에서 쌓은 전력IT 사업의 경험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이 스마트그리드를 구축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서가는 스마트그리드 기술로 녹색성장을 추구하는 글로벌 전력IT기업으로 성장함과 동시에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해 나가는 것이 한전 KDN이 추구하는 미래상이다.

스마트그리드를 활용하면 똑똑한 전기를 쓴다

전기가 처음 나온 100년 전에는 에너지 효율성은 큰 문제가 아니었다. 우리나라도 1950년대 산업화에 나서면서 발전소를 건설하고 송전선로를 깔면서 한동안 전력 부족을 고민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1980년대 인구가 급증하고 TV 크기는 커지고 컴퓨터와 에어컨이 많아지면서 전기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전력 설비와 기술투자가 수요를 쫓아가지 못했고 송전선로 용량은 한계에 도달했다. 발전소들은 일년에 몇 분에 불과한 피크 수요를 맞추기 위해 발전 설비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전기소비가 계속 늘면서 정전 및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온실가스 감축, 원자재 가격 상승, 에너지 과소비, 한전의 누적적자, 전력의 안정적 공급 등 풀어야 할 문제들도 쌓여갔다. 스마트그리드가 이런 난제들을 해결할 유일한 대안으로 손꼽힌다.

현대화된 전력기술과 IT의 융ㆍ복합으로 만들어진 차세대 전력시스템과 관리체계로 전기를 똑똑하게 쓸 수 있도록 만든다.

인터넷의 출현으로 양방향 통신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처럼 스마트그리드가 '에너지와 IT의 만남'으로 전력소비가 원활하게 관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KDN은 그동안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Smart Place, Transport, Renewable 뿐만 아니라 Smart PowerGrid, Smart Elec. Service 분야에 대해서도 한국전력에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성공적인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분야별로는 Smart Place(지능형 소비자)에 핵심기술인 DCU, Meter, IHD 등을 기반으로 정부과제 한전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으며 통합검침, 스마트미터 등 다양한 실증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 중이다.
Smart Transportation(지능형 운송)은 한전컨소시엄에 참여하여 전기자동차 운영센터, 충전소 운영시스템을 제주 실증단지에 구축하고 실증 후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mart Renewable(지능형 신재생)은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원을 포함한 운영시스템을 실증하여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사업에 기여하고 있으며 지능형전력망인프라(PowerGrid) 전력설비의 선진화를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향상된 전력품질을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

Smart Elec. Service분야에서는 소비자와 전력공급자 간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기반으로 실시간요금제 및 수요반응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여 다양한 전력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환경을 조성하는데 지원하고 있다.

한전KDN 조효동 팀장은 “이러한 전체 5개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구축 과제 수행을 통해 한전KDN의 기술력을 공개적으로 입증하고 나아가 성공적인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구축에 이바지함으로 국가경쟁력 확보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통해 세계로 뻗어 나가는 전력IT기업

한전KDN의 글로벌 경쟁력은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았다.

한전KDN은 해외 전력청 등 유관기관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인도ㆍ쿠웨이트ㆍ사우디아라비아ㆍ이집트ㆍ튀니지ㆍ베트남ㆍ캄보디아 등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인도에서는 최근 배전회사 전력IT 사업을 수주하기 위하여 KEPCO와 협력하여 사전적격심사(PQ)를 통과해 내년까지 10여개의 인도 전력IT 사업을 수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쿠웨이트도 올해 PQ를 통과하여 기술력을 입증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전력청에 등록을 마쳐 내년 초 발주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베트남 배전자동화 실증작업, 이집트의 배전자동화, 튀니지의 원격검침 사업, 캄보디아 국회 전자정부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는 미래 전력산업의 핵심동력

스마트그리드는 전력계통과 설비에 첨단 IT기술을 융합시켜 전력사용을 효율화하고 전력계통 운영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능화된 전력망으로 전력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 에너지 효율의 최적화를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동력이라 할 수 있다.

한전KDN은 지난 20년간 발전에서부터 송변전, 배전,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력IT를 전담해 온 기업으로 급전관리시스템(EMS), 송변전관리시스템(SCADA), 배전자동화시스템(DAS), 판매관리통합시스템(NDIS&NCIS), 스마트미터, DCU(데이터수집장치), MDMS(계량데이터운영시스템) 등 전력계통 제어시스템에서부터 전력정보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스마트그리드에서 필요한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스마트배전시스템, SCADA기반의 광역계통감시제어시스템 등의 핵심기술의 개발을 완료할 예정으로 한전의 조력자로 국가단위의 스마트그리드 완성에 기여할 것이다.

스마트 전기분야에서 특히 강세

한전KDN은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로부터 용역을 의뢰받아 제주도 실증단지의 계통 및  에너지 정보를 종합적으로 관제하는 통합운영센터(TOC)를 구축했다.

TOC는 수요입찰과 전력거래, Real-Time Price(RTP)와 Demand Response(DR)를 통해 전력시장운영과 소비자가 에너지 이용을 최적화 할 수 있게 지원하는 신전력서비스 시스템 이다.

TOC의 주요기능에는 통합운영센터 종합상황판이 있다. 제주실증단지 컨소시엄의 실증정보를 종합상황판에 제공하여 실증단지의 운영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종합적으로 관제하는 기능이다.

통합운영 플랫폼은 TOC와 컨소시엄간 각종 운영정보 및 실시간 가격정보 제공을 위해 웹서비스 기술 기반으로 Enterprise Service Bus(ESB)를 구현하는 통합운영 플랫폼 기능을 말한다. 

신전력서비스 시스템은 실증참여 고객에게 실시간 전력사용량에 기반한 RTP 요금정보 및 예측정보 등 스마트그리드 환경에서의 다양한 전력사용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고객별 실시간 전력사용 및 요금현황등 Enegry 컨설팅 정보, 실시간 사용량 기반의 RTP(Real-Time Pricing) 요금 체계 구축, CBL산정 및 Billing과 연계한 실시간 요금계산 및 청구서 발행, 고객별 전력사용정보, 요금정보, CO2저감량등 실증참여 종합정보 등을 제공할 수 있다. 

이밖에 시장 및 계통 운영 시스템이 있는데 제주실증단지에서 스마트그리드 운영환경에 적합하도록 SG 시장시스템(시장분석, 통계, 이력, 보고서 등), 계통운영시스템(계통해석기능. 상태추정/조류계산) 등 통합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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