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SDN, 14일 기공식

한국남동발전과 태양광전문기업 SDN(주)은 오는 14일 불가리아(Zlataritsa, Samovodene)에서 42MW급 태양광발전사업에 대한 전체 기공식 및 6.25MW 부분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불가리아 경제에너지부 장관(Mr. T. Traykov)도 참석한다.

이에 앞서 13일에는 한국남동발전(사장 장도수)과 SDN, 한국산업은행 및 한국무역보험공사로 구성된 사업추진단이 불가리아 국가 수반인 보리소프 수상(B. M. Borisov)을 예방하고 본 프로젝트의 완공, 전력계통의 안정화 및 신에너지법의 개정 등의 현안과 한국기업의 불가리아 전력시장 동참도 논의한다.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 동쪽으로 200km 지점에 위치한 동 프로젝트는 두 회사가 공동으로 투자하고 SDN이 EPC를, 한국남동발전이 경영을 분담하는 형태로 진행하는 동유럽 최대 규모의 태양광프로젝트다. 42MW 전체 완공은 내년 7월로 예정돼 있다.

장도수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이 사업을 국내 우수 중소기업이 추진하는 녹색산업에 적극 동참해 신재생·클린에너지를 생산하는 공기업의 이미지 제고와 함께 동유럽 전력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로 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정재 SDN IR팀장은 “국내 최초로 태양광발전소 및 송·배전 설비를 해외에 직접 건설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자금조달과 설계, 자재, 건설, 운영, 유지·보수 등 사업 일체를 아우르는 100% 순수 한국녹색제품, 녹색기술 및 녹색금융의 턴키베이스 수출”이라며 “연내 약 4000만유로, 내년 7월까지는 7천만유로의 수출 실적을 올리는 한편 이와 별도로 여러 중대형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최종 계통연계(final grid connectio)까지 승인된 이번 사업은 태양광 발전 뿐만 아니라 송전설비 및 약 4.7km의 전력망 건설도 포함돼 태양광발전시스템 엔지니어링과 송배전계통이 결합된 한국기업의 세계적인 기술수준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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