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지난 13~15일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실로 오랜만에 만난 대규모 에너지 전시회였다.

방대한 전시공간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한화그룹 등 대기업 부스들로 가득 채워졌다. 출입 등록을 위해 개막일 오전 일찍부터 길게 늘어선 대기열도 인상적이었다. 오히려 코로나 유행 이전보다 전시 규모나 관람객 숫자가 더 늘어난 것 같은 느낌도 받았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에너지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많은 기업들이 전시회 개최를 기다렸다고 한다. 이같은 대형 전시회를 홍보 수단으로 활용해오던 기업 입장에서는 당연한 반응일 것이다.

이번 에너지대전은 지난해 행사 취소로 2년 만에 열린 만큼 기대감이 매우 컸으며, 그 기대감에 걸맞게 성공적인 행사로 치러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르면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 코로나’가 시작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거리두기 2주 연장’으로 대표되던 규제 일변도에서 벗어나, 완전하진 않지만 일상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목에 들어서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거의 2년간 오프라인 전시회가 제대로 열리지 못했으나, 이번 에너지대전의 성공적 개최와 코로나 규제 완화를 통해 늦어도 내년부터는 정상적인 행사 개최를 기대한다. 아무리 온라인 행사가 크게 활성화됐다 해도, 현장의 열기를 재현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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