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글로벌 공급망 이슈 점검회의…해외 전력난 등 대응 논의
‘소부장 수급대응지원센터’ 중심 기업애로 해소 만전 기할 계획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는 박진규 제1차관 주재로 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글로벌 공급망 이슈 점검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 대해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이번 회의에서는 반도체‧자동차‧이차전지 등 주요 업종별 협단체와 함께 대한상의, 무역협회, 코트라, 산업연구원 등이 참석, 글로벌 공급망 이슈 등을 심층 논의했다.
회의를 주재한 박진규 제1 차관은 “완전한 회복을 위해 중요한 시점에서 글로벌 공급망 이슈들이 우리 경제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9월 역대 최대 월 수출, 역대 2위급 외국인직접투자(FDI) 등 최근 우리 산업‧경제 분위기에 긍정적 신호”라고 언급했다.
다만 현재 전 세계는 △동남아 지역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지속 △중국의 전력제한조치에 이은 인도 등의 전력난 가능성 △가스 등 원자재 수급불안 확대 등 글로벌 위기요인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박 차관은 “우리 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글로벌 공급망 이슈들에 대해서 경각심을 갖고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글로벌 공급망 이슈의 점검 필요성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며, 최근 주요 현안들을 진단했다. 특히 업종단체‧산업연구원 등은 중국 내 전력제한 조치로 인한 일시적 공장가동 제한 사례가 있으며 현재까진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중국 등의 전력부족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차질과 함께 가스‧철강 등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자동차업계는 차량용반도체 수급차질이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안정적 수급을 위한 기업의 조달활동을 지원 요청했다. 아울러, 관련 지원사업 확대 등을 통해 국내 차량용 반도체 공급을 늘리기 위한 중장기 대책도 차질없이 추진해 달라고 언급했다.
산업부는 소부장 수급대응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요인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기업애로 해소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차량용반도체 수급애로 해소 노력을 지속하고, LNG‧원유 등 주요 원자재 수급차질 발생시 신속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