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야드윈드1 프로젝트 23억달러 규모 금융조달 완료

[에너지신문]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인 CIP(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가 최근 미국 최초의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빈야드 윈드 1(Vineyard wind 1) 프로젝트의 건설을 위한 금융조달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28일 CIP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 주 연안에서 추진 중인 빈야드 윈드 1 프로젝트의 규모는 800MW. 금융약정 금액은 약 23억달러로 미국내 그린에너지 프로젝트 및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 중 단일 규모로는 가장 크다.

▲ 빈야드 윈드 1 프로젝트 추진 예정 지역.
▲ 빈야드 윈드 1 프로젝트 추진 예정 지역.

이번 금융 조달에는 국제적인 프로젝트 금융 전문은행인 Santander, Bank of America, J.P. Morgan, BBVA, Nat West, Crédit Agricole, Natixis, BNP Paribas, MUFG Bank 등 9개 금융 기관이 참여했다.

CIP는 2030년까지 30GW를 목표로 하는 미국의 해상풍력발전 시장에서 첫번째로 대규모 프로젝트의 금융조달을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미국 해상풍력 시장의 본격적인 서막을 알리는 선두주자(Early mover)로 자리매김함은 물론 해상풍력 프로젝트 분야에서 성공적인 개발 및 금융조달 능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

CIP는 지난 2016년 코펜하겐 인프라 II 및 III(CI II·III) 펀드를 통해 빈야드 윈드 1 프로젝트 개발에 참여한 이후 2018년 매사추세츠주내 3개의 전력회사와 20년간의 장기 전력공급계약 (PPA)을 체했다. 지난 5월에는 미국 내무부 해양에너지관리국(BOEM)으로부터 최종 건설 및 운영에 관한 승인(COP-Construction and Operation Permits)을 획득했다.

마서스 빈야드(Martha’s Vinyard) 해안에서 약 24km 떨어진 해상에 800MW 규모로 건설되는 빈야드 윈드 1 프로젝트는 조만간 육상공사를 시작으로 2022년 해상공사를 진행, 2024년 2분기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마이클 한니발(Michael Hannibal) CIP 파트너는 "빈야드 윈드 1 프로젝트를 통해 매사추세츠 주 40만가구 이상에 친환경 전기를 공급하고, 매년 160만톤 이상의 탄소배출을 줄일 계획"이라며 "해상풍력 관련 인력채용 및 공급망 활성화를 통해 수천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CIP는 해상풍력, 육상 풍력, 태양광 발전, 바이오매스와 폐기물에너지, 송전망, 에너지저장, 에너지섬(Energy Island), 그린수소 포함 'Power-to-X'와 같은 그린에너지 인프라에 초점을 맞춘 투자 운용사다. 현재 8개 펀드에 자기자본 투자금액(Equity) 약 160억유로(한화 24조원)를 운용 중이며 덴마크 최대 연금인 펜션 덴마크를 포함한 유럽, 영국, 이스라엘, 아시아, 호주 및 북미의 약 100개의 국제 기관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8년 서울에 법인을 설립한 이후 울산 및 전남지역에서 멀티 GW 규모의 고정식 및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며 풍황조사가 곧 완료되면 내년 1분기 중 발전사업허가 취득이 예상된다.

유태승 CIP/COP 코리아 공동대표는 "CIP/COP는 국내에서도 이전의 경험과 노하우를 국내 사업에 적용, 빠른 속도로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의 해상풍력시장의 형성을 앞당길 것"이라며 "이를 통해 그린뉴딜 정책, 2030 신재생에너지(해상풍력) 및 2050 탄소제로 목표달성은 물론 해외 투자유치, 현지 공급망 발굴 및 지원, 신규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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