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화학탐구프런티어페스티벌’…부산과학고 대상 차지
루미놀 반응 이용 모기 퇴치 방법 탐구 성과 인정 받아

[에너지신문] 부산과학고등학교 ‘해충박멸CESCO’팀(지도교사 황종률, 학생 김민준, 하승훈)이 '제18회 화학탐구프론티어페스티벌'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행사는 이공계 활성화 및 미래 화학인재 육성을 목표로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내 대표화학기업인 금호석유화학, LG화학, 한화솔루션, 한화토탈, 롯데케미칼, SK종합화학과 한국석유화학협회가 추진하는 고교 최고 화학 탐구프로그램으로, 2004년부터 시작해 올해 18회째를 맞았다.

이 페스티벌은 지난 8월 21일 4개월간의 탐구활동 내용을 발표하는 본선을 언택트 방식으로 개최했고, 코로나19로 인해 최종수상자를 화탐 홈페이지(www.ilovechem.kr)를 통해 발표했다.

대상(국무총리상)에는 부산과학고등학교 ‘해충박멸CESCO’팀이 차지했다. 이 팀은 ‘루미놀 반응을 이용한 모기 발광’을 주제로 기존의 살충제를 쓰지 않고 유인물질과 루미놀로 모기를 발광시켜 퇴치하는 방법을 탐구한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얻었다.

장관상(2팀)에는 ‘달걀껍질 입자의 농도에 따른 연골 복원을 위한 알긴산-히알루론산 하이드로젤의 물리적 성질에 관한 탐구’를 주제로 알긴산-히알루론산 하이드로젤의 물리적 특성을 최적화하는 ESP(달걀 껍질 입자) 농도를 찾는 연구를 진행한 대구과학고등학교 ‘프화학’ 팀(지도교사 추재석, 학생 박유성, 안시은)이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한 ‘유용 미생물의 항균 효과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EM(유용 미생물)의 항균 효과와 항균 효과가 일어나기 위한 최적의 조건 및 항바이러스 효과에 관해 탐구한 대구과학고등학교 ‘chemipion’ 팀(지도교사 이진희, 학생 이지원, 이서윤)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외에도 금상 2팀, 은상 4팀, 동상 11팀, 입선 36팀 등 총 56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 및 부상이 수여될 예정이며, 화탐 활동에 기여한 공로가 큰 윤은경 교사(창원과학고등학교)와 박인숙 교사(인천진산과학고등학교)가 우수지도교사상(교육부 장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우수지도교사상은 최근 5년간 동상 이상 3회 수상 등의 실적이 있는 지도교사 2인을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또한, 화탐에 대한 지속적인 참여와 우수한 수상자를 다수 배출한 한국과학영재학교와 서울국제학교가 최우수학교상과 우수학교상을 각각 수상했고, 우수학교상은 최근 3년간 2회 이상 등의 실적이 있는 우수한 학교 2개교를 선정, 시상하고 있다.

화탐은 고교 최고 화학 탐구프로그램으로 단순 경시대회 프로그램이 아닌, 페스티벌로써 학생들이 실험과 토론을 통해 창의적이고 즐겁게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9일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개최 여부를 대상자들에게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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