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석주 기자
▲ 신석주 기자

[에너지신문] 최근 성료한 수소모빌리티+쇼는 국내외 기업들의 수소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라는 평가다.

이번 수소모빌리티+쇼에는 154개 업체가 참여, 미래 먹거리가 될 수소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행사가 주목받은 것은 국내 수소경제를 이끌고 있는 주요 대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수소산업의 열의를 내비쳤다는 점이다.

각 기업들이 수소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면서 국내 수소경제의 성장이 가팔라질 것이라는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의 극대화는 수소기업협의체인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의 출범으로 완성됐다. 국내 10개 대기업을 비롯한 15개 회원사가 참여하는 이 협의체는 기업 간 수소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관련 정책을 공동으로 제안하는 등 수소 관련 투자 활성화에 나선다는 것이다.

주축이 되는 현대차와 SK·포스코·한화·효성 등 5개 그룹은 2030년까지 수소경제에 4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협의체에 속한 기업들은 수소모빌리티+쇼에서 그들의 역량을 총동원해 ‘미래 수소사회’를 투영했다. 현대차그룹은 트레일러 드론을 포함, 재난 현장에 투입할 레스큐 드론, 고성능 수소연료전지차 비전FK 등 미래형 수소모빌리티를 전시했다.

SK E&S는 차별화된 액화수소와 블루수소생산 계획을 비롯 수소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비전을 선보였다.

효성그룹은 액화수소 플랜트와 충전소를 중심으로 수소생산, 유통, 활용 등에 이르는 전 과정을 보여주며, 액화수소 시대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이밖에 포스코와 한화, 두산 등의 그룹이 수소산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국내 수소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처럼 국내 대기업들은 게임체인저가 될 ‘수소’를 통한 협력을 선언하며 앞으로 국내 수소경제 전환과 글로벌 수소산업 진출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내 대기업들의 수소산업에 대한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낸 만큼 이들의 행보가 국내 수소산업 성장의 ‘부스터샷’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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