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의 대용량 저장 및 장거리 운송 단점 보완

[에너지신문] 탄소중립 사회를 추구하는 상황에서 암모니아는 P2G(Power to Gas)시스템의 핵심인 수소캐리어와 효율적인 수소 생산자로써 활약을 기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암모니아에 대한 운송과 유통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탄소배출 저감을 기대할 수 있는 그린수소 도입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는 인천, 여수, 울산 등 3곳에 암모니아 수출입 터미널이 있으며,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가스기술공사는 중·대형 암모니아 터미널을 디자인, 엔지니어링, 조달 및 건설하는데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이미 해외 마다가스카르 암모니아 터미널과 3만 3000KL급 저장탱크를 설계해 기술을 검증받았으며, 국내·외 주요항만의 암모니아 터미널 설계와 함께 암모니아 추진선 벙커링 기술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가스기술공사의 터미널 설계 기술력은 이미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LNG 저장탱크(총 71기)의 설계기술력은 독보적이다. LNG 저장탱크를 제외한 초저온 저장탱크 설계는 국내 1기, 해외 13기 등 14기에 대해 수행했으며, 특히 쿠웨이트, 사우디, 마다가스카르 3개국에서 프로판, 에틸렌, 암모니아 등 초저온 탱크와 터미널 설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우리나라 해외 플랜트시장 개척에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수소는 P2G(Power to Gas)시스템에 적합한 에너지 저장수단으로 인정받고 있으나, 단위 부피당 저장용량이 작아서 경제적인 대용량 저장과 장거리 운송이 어렵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수소의 한계를 극복하고 효율적인 저장·운송수단으로써 암모니아가 각광받고 있으며,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 규제강화로 인해 암모니아 추진선의 시장 전망도 밝다.

암모니아를 이용한 수소운반은 경제적이다. 수소의 액화는 극저온(-253℃ 이하)상태에서 이뤄지므로 액화비용의 상승으로 수소가격의 상승을 초래한다.

암모니아는 –33℃에서 액상으로 변화돼, 수소의 액화보다 경제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또한, 액화수소 대비 단위 부피당 1.5~2배의 저장용량으로 대용량 저장과 수소의 장거리 운송이 어려운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수소의 미래’ 보고서와 ‘2050 탄소제로 로드맵’ 보고서에 따르면 액상 암모니아는 액화수소 보다 저렴한 최적의 수소 저장 및 장거리 운송 기술로 언급되고 있으며, 2050년 선박 연료 수요의 4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스기술공사는 28년간 축적한 정비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기술 전문기업으로 다수의 수소 인프라 구축사업(수소생산기지 4개소, 수소충전소 29개소)과 수소 통합모니터링 센터 등 수소 전주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탄소중립 조기 실현을 목표로 전국 14개 지사 인프라를 통한 암모니아 유통사업을 위해 기존의 암모니아 유통을 하고 있는 플레이어들과 긴밀한 협조를 하고 있으며, 암모니아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용돈 사장은 “우리가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단일 에너지 기술 개발을 넘어, 에너지 순환 경제 및 시스템 전반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때이며, 특히 글로벌 차원의 에너지 패러다임의 전환을 위해 암모니아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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