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너지공사, 30억원 투자...이달 시작, 지역기업 참여 확대

▲ 제주도내에 설치된 교통약자 충전기.
▲ 제주도내에 설치된 교통약자 충전기.

[에너지신문] 제주에너지공사는 교통약자 배려 전기자동차 급속충전기 구축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

2일 공사에 따르면 올해 사업은 총 30억원 규모로 50kW 급속충전기 60기(44개소)를 설치, 교통약자를 비롯한 전기자동차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게 된다.

기존에는 도내 전 지역을 1개 권역으로 설계, 입찰함으로써 도내기업의 참여 여부가 불확실하고 설치 후 적기 유지보수 등 사후관리가 어려웠으나 올해는 이를 개선해 충전기 설치기간 단축과 지역별 전문기업 육성 및 상생을 고려, 사업방식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추진한다. 현재 설치장소 선정, 설계 및 도 계약심사 등이 완료돼 9월 입찰 후 12월 준공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도 대행사업으로 4년째 추진 중이며 제주도 1개 권역당 15기의 충전기를 설치하게 된다. 지방계약법에 따라 계약방식은 도내기업 대상 공개입찰로 진행한다.

교통약자 충전기 설치와 관련하여 임산부, 노약자 등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이용을 고려한 별도의 법적 설치 기준이 없었다. 공사는 2018년 충전기 시범 설치 후 교통약자 모니터링단을 구성하여 접근성, 이용 편의성, 안전성 등 조사해 자체 기준을 마련했다.

임경은 공사 모빌리티팀장은 “앞으로도 교통약자 충전기 사업의 내실을 다져 이용 편의성과 지역업체 성장을 안정적으로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힌편 교통약자 충전기 구축사업은 전국 최초로 제주에서 복권기금을 이용, 2018년부터 시작했다. 현재 공공기관과 사회복지시설 위주로 총 139개소 172기가 설치,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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