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법인 설립 연구용역…다각적 설립모델 분석
수소유통시장 공정 경쟁 요구…최적 방안 도출할까

▲ 사진은 한국가스공사가 타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소복합충전시설 조감도.
▲한국가스공사가 타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소복합충전시설 조감도.

[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 수소유통센터의 독립법인 설립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이 시작된다.

가스공사는 최근 삼일회계법인을 낙찰사로 정하고 수소유통시장 현황 분석, 수소유통센터 역무수행을 위한 단계별 최적조직 및 수행업무 도출, 다각적 독립법인 설립안 분석 및 대안별 운영방안 검토 등에 나선다.

이같이 수소유통센터에 대한 독립법인 설립 연구용역을 시행하는 것은 수소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공정한 수소 유통시장 구축을 위해서는 올해 1월 28일부터 가동에 들어간 수소유통센터를 별도의 독립된 법인으로 운영해야 하지 않겠냐는 정부의 검토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가스공사는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구축, 해외 그린수소 생산·도입 및 수소 융복합 충전소 구축 등 적극적인 투자를 위한 조직을 갖추고 도입·생산·공급 및 유통 시스템을 아우르는 수소산업 전체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발판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즉 한국가스공사는 정부의 수소유통전담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수소시장에서의 플레이어 역할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에 수소시장의 공정하고 건전한 경쟁을 위해서는 수소유통센터를 별도 법인으로 독립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었다는 얘기다.

가스공사의 관계자는 이번 용역과 관련 “수소유통센터 독립법인 설립을 목표로 용역을 시행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대내외 역무수행을 위한 최적의 조직과 수행업무를 도출하고, 다각적인 독립법인 설립방안을 분석해 최적의 수소유통센터 운영방안을 도출해 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계약체결일로부터 3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용역에서는 대내외 환경분석, 현행 체계와 To-Be 수소시장을 고려한 독립 당위성 도출, 수소유통센터의 필요 역무 최적 수행을 위한 수행역무, 실행목표, 세부실행과제 등 도출, 단계별(초기‧안정기‧성숙기) 소요인력, 조직구조‧규모 및 인력운영 방안 마련, 가스공사내 유통센터 운영시 중립성‧공정성 확보전략 수립이 포함된다.

특히 최적 업무수행을 위한 자회사, 협회, 별도 법인형태 등 다각적인 설립모델 분석과 대안별 운영방안이 검토된다.

법인 설립형태의 경우 지분구조, 출자형태, 사업참여자 구성을 검토하고 협회 등 형태의 경우 사업참여자 구성, 설립재원 규모 및 마련방안 등이 검토된다.

대안별 운영재원 규모 산출 및 체계 유지를 위한 운영재원 마련 등 구체적 운영방안도 제시된다.

법률‧회계‧세무 등 이슈는 물론 발생가능한 리스크와 대처방안도 도출할 계획이다. 독립법인 대안별 설립근거 관련 법률 검토는 물론 설립절차 제시, 설립재원 마련, 운영재원 조달 및 운영, 기존 계약의 변경(양수도), 자산이전 등과 관련한 법률‧회계‧세무 등 다양한 이슈도 살핀다.

대안별 장단점 분석을 통해 최적의 독립법인 설립방안을 도출하고 최적의 독립법인 시기 등 단계별 전략과 업무효율성을 고려한 신규법인 설립 장소 선정 등을 포함한 상세 법인설립 플랜을 제시토록 했다. 최적안에 대한 기간별 운영 로드맵도 수립한다.

연구용역을 통해 수소유통센터 독립법인 설립시 정성적 기대효과와 생산, 부가가치, 고용유발 효과를 포함한 정량적 기대효과도 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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