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기술위원회, 석유시장 전망보고서 발표
감산완화에도 코로나 이전 수준 소비량 회복 영향

[에너지신문] OPEC+가 세계 석유시장에서 적어도 2021년말까지 공급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이고 석유재고량 역시 2022년 5월까지는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OPEC+ 공동기술위원회(JTC)가 작성한 석유시장전망보고서에 따르면, OPEC+의 점진적 감산완화에도 석유소비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됨에 따라 연말까지 공급부족분이 90만배럴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고, 2022년에는 평균 160만배럴의 초과공급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당초 OPEC+는 2022년 초과공급을 250만배럴로 추정했지만 최근 상황을 고려. 이를 수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OPEC+는 OECD 회원국의 민간석유재고가 2022년 5월까지 5년('15~'19년)평균치 보다 낮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은 OPEC+가 9월 1일 개최 예정인 장관급 회의에서 기존 결의안대로 월 40만배럴씩 감산을 완화하는 방안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정부는 석유가격 수급 안정을 위해 OPEC+가 석유증산 규모를 기존결의안보다 늘려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Brent 유가가 과거에 비해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OPEC+의 감산량 추가 완화로 시장에 석유공급을 늘릴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2022년에는 공급과잉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주의깊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하했다. Platts는 이번 회의에서 내년 중 공급과잉까지 논의하기에는 시기가 이른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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