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판 유통 플랫폼 ‘위고(wego)’에 안전관리 기능 추가
IoT센서 부착, 실시간 모니터링, 원격 점검 등 안전 관리

[에너지신문] SK가스(주)가 프로판 최종 소비자의 안전성 제고를 위해 새로운 서비스 ‘위고 세이프티 (wego Safety)’를 선보였다.

▲ SK가스가 개발한 프로판 안전관리 서비스 ”위고세이프티” 담당자가 가스설비에 설치된 센서에서 나오는 신호를 점검하고 있다.
▲ SK가스가 개발한 프로판 안전관리 서비스 ”위고세이프티” 담당자가 가스설비에 설치된 센서에서 나오는 신호를 점검하고 있다.

SK가스는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 프로판 유통 관리 플랫폼 ‘위고(wego)’를 론칭했다. ‘위고’는 AI기반의 프로판 유통관리 플랫폼으로 저장탱크에 설치된 ‘원격 재고발신기’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량 예측, 충전계획 수립, 배차엔진을 통한 배송경로 최적화, 배송 잔량을 줄여주는 ‘스마트 수송 시스템’ 등 프로판 유통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플랫폼이다.

이번에 기존 위고에 새롭게 선보인 안전관리 서비스인 ‘위고 세이프티(wego Safety)’를 추가로 탑재, 기존 유통 관리 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사용 설비의 안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이번에 서비스를 개시하는 위고 세이프티는 프로판 사용시설의 안전관리를 위해 SK가스가 개발한 안전관리 특화 서비스다.

실시간으로 사용 설비를 모니터링하고, 위험 감지시 설비 관리자와 공급자에게 동시에 알람을 보내 즉각 대응이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설비의 안전점검 이력을 언제든 확인할 수 있는 히스토리 관리 기능도 제공해 소비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위고 세이프티는 저장탱크를 비롯한 주요설비에 IoT센서를 부착하고 발신된 신호를 바탕으로 실시간 안전 상태를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IoT센서는 기본적으로 4가지 주요 위험을 감지하기 위해 설치된다. 우선 저장탱크와 연소기에서의 가스 누설과 오작동을 예방하기 위해 저장탱크와 연소기에 설치돼있는 경보기에 부착한다. 다음으로 기화기의 물부족, 누수, 온도이상 상태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온도계와 수위계에 설치할 수 있다.

가스배관의 이상을 감지하기 위해 배관에 설치된 압력계에 부착하고, 여기에 소비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 연소기에 전압, 온도, 압력 등을 체크할 수 있는 센서를 추가로 설치할 수 있다. 가스설비이기 때문에 설치되는 IoT센서는 국내외 방폭 인증을 받았다.

이렇게 주요 설비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데이터는 소비자와 공급자 모두에게 전송,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모니터링 데이터가 소비자와 공급자에게 모두 전송된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프로판 설비에 대한 안전 점검 및 관리에 관한 정보는 모두 프로판 공급자에게 집중돼 있었다. 때문에 소비자는 실제 장비의 상태, 안전점검 이력 등 설비의 안전과 관련된 정보에 접근하기 어려웠다. 이에 SK가스는 ‘위고 세이프티’를 통해 소비자에게도 설비 모니터링 데이터 및 안전점검 결과가 제공토록 한 것이다. 

▲ SK가스가 개발한 프로판 안전관리 서비스 '위고 세이프티' 센서 배치도.
▲ SK가스가 개발한 프로판 안전관리 서비스 '위고 세이프티' 센서 배치도.

공급자와 소비자가 함께 모니터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긴급상황 발생시 빠른 대처가 가능하고, 소비자의 안전점검 이력을 열람할 수 있어 사용설비 안전에 대해 소비자들이 가졌던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게 됐다.

실제로 파일럿 테스트 기간이던 지난 2월, 경기도 안성에 설치된 사용설비에서 센서 통신장비의 전원차단 알림이 수신됐고, 이를 수신한 공급자가 현장으로 직접 출동해 사용처 현장 담당자와 함께 보일러의 배관 누수를 확인 후 조치를 취해 아무런 사고 없이 마무리가 되는 등 모니터링 시스템이 도움된 사례들이 많았다.

사용처 담당자는 “이런 알람 기능으로 문제를 빠르게 조치할 수 있었다. 앞으로 더 안심하고 프로판 설비를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위고 세이프티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이런 모니터링 기능만이 아니다. 공급자에게 주기적으로 안전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온라인 교육이 가능한 컨텐츠도 개발해 담당자가 바뀌어도 언제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상시 교육 시스템도 구축돼 있다. 또한, 우수한 안전점검 업체를 매칭해 신속한 유지보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SK가스 담당자는 “지난해 12월 론칭한 프로판 유통혁신 플랫폼 ‘위고(wego)’가 현재까지 전국 약 1만 2000여개소에서 활용 중이다. 유통과정에서의 편리성은 위고를 통해 충분히 검증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위고 세이프티’를 개발하게 됐다. 기존 위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공급자들에게 ‘위고 세이프티’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약 1000여개소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해 공급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유통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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