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성복 수소융합얼라이언스 단장
[인터뷰] 김성복 수소융합얼라이언스 단장
  • 신석주 기자
  • 승인 2021.09.0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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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KOREA, 수소 선도국 자리매김 위한 중심 역할 하겠다”
전 세계 에너지 전환 각축전…건실한 생태계 조성 노력 필요
그린수소 상용화, 경제성‧경쟁력 확보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수소전문기업 육성‧국민 수용성 증진 위해 더욱 정진할 것

[에너지신문] 수소융합얼라이언스는 국가의 미래가 걸린 수소경제에서 정부와 민간의 소통창구이자 싱크탱크 역할로 중심을 잡아왔다.

수소경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달려온 H2KOREA는 지난해 10월 취임한 김성복 단장 지휘하에 하루하루 숨가쁘게 보내고 있다. 그가 취임한 후 수소산업진흥 전담기관으로 지정됐고, 수소혁신데스크를 설치해 수소전문기업 육성에도 앞장섰다.

또한 수소경제홍보T/F를 통해 수소알리기에도 전력을 쏟고 있다. 이러한 굵직굵직한 사안들과 함께 김성복 단장은 1년의 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 지나갔다.

하지만 여전히 할 일이 많다고 한다고 김성복 단장은 설명했다. 그는 “지난 1년의 성과를 발판 삼아 남은 임기 동안 세계 각국이 수소경제로의 에너지전환 각축전을 벌이는 중요한 시점에 대한민국 수소경제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건실한 수소경제 산업 생태계 조성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본지는 김성복 단장을 만나 지난 1년간의 활동과 2021년 하반기 계획, 다가올 수소경제에 대한 기대 등을 들었다.
 
▶▶▶H2KOREA 단장직을 수행하신 지 1년 남짓의 시간이 흘렀다. 그간의 성과는?
지난해 10월 H2KOREA 단장으로 취임해 1년여동안 수소경제 정책이 지속성을 갖출 수 있도록 기반 조성, 규제혁신, 제도개선, 국민 수용성 제고, 국제협력 강화, 수소인프라 구축기반 조성 등에 임직원들과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취임과 동시에 국내 안정적인 청정수소 국내 도입과 공급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해외 CO₂-free 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한 핵심 기술개발 및 검증 연구’ 국책과제를 통해 최적의 시나리오 도출을 추진했다.

또한, 올해 2월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중앙수소산업진흥 전담기관’으로서 내부 역량을 보강, 탄소중립 이행에 수소경제 정책 이행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체계를 강화했다.

특히 3월에는 수소전문기업 육성 지원과 민간투자 계획 관리를 체계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수소혁신데스크(Hydrogen Innovation Desk)’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수소에너지산업 고도화 인력양성사업을 통해 수소에너지 분야의 부족한 인력난을 해소하고 필요한 인력을 적기에 확보·배치하고자 기반을 조성하고 있으며, 기존 홍보방식에서 탈피한 홍보전략으로 참여형·체험형 캠페인을 전개, 수소알리기에도 적극 나섰다.

무엇보다 수소경제 글로벌 협력구도를 조성하기 위해 국가 및 밸류체인별 강점과 약점의 분석을 통한 양·다자간 상호·호혜적 통상협력 관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수소산업진흥 전담기관으로서의 앞으로 활동 계획과 어떠한 역할을 수행하나?
H2KOREA는 수소산업진흥 전담기관으로서 ‘수소경제 선도국가 도약을 위한 수소산업 진흥 및 육성’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우선, 정부의 수소경제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소경제 기본계획 수립 △수소경제위원회 운영 △종합정보시스템 구축·운영 △지자체의 수소경제 프로젝트 지원 △수소 관련 규제 개선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둘째, 수소생산, 저장, 운송, 활용 등 수소산업 전반의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수소전기차 보급과 함께 부족한 수소 생산기지, 충전소 등의 인프라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이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 표준화 등도 수행하고 있다.

대국민 수용성 제고도 H2KOREA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다. 국민 참여형 홍보캠페인과 교육·홍보 목적의 브로슈어, 리플릿, 공익광고 등을 제작·배포하며 수소의 미래가치를 알리는 데 더욱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수소산업 진흥을 위한 국제협력에도 앞장서고 있다. 세계수소위원회(WHC), 국제수소경제파트너십(IPHE) 등 기존의 국제기구와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 공조를 위한 네트워크를 만들 것이다. 또한 민간차원의 수소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국내 수소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판로를 지원해 미래 글로벌 수소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밑바탕이 되려고 한다.

▶▶▶수소전문기업 육성의 중요성과 수소혁신데스크의 역할, 앞으로의 계획은?
H2KOREA는 수소전문기업 육성지원 종합 컨트롤타워로서 역할과 능력을 백분 발휘해 나갈 것이다. 수소전문기업은 국내외 에너지 시장에서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때문에 선도적으로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기업들의 주요사업이 구체적인 성과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그 첫 성과로 지난 6월, 총 11개사의 수소전문기업을 선정했다.

우리는 이들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사업화, 판로개척 등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수소전문기업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지원사항을 물심양면으로 적극 협조하려 한다.

해외수출을 위한 금융지원에 힘을 쏟고자 금융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 중에 있고, 수소전문기업에 특화된 지속가능한 ‘금융플랫폼’도 구상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12월까지 ‘수소경제 종합정보포털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 수소산업과 관련한 정책지원, 전문인력양성, 기술표준화 및 연구개발 등 원스톱(One-Stop) 관리체계를 만들어 수소전문기업은 물론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정보·서비스 제공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근 수소충전소 100호기가 운영을 개시했다. 현재까지 수소인프라의 보급 속도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 구축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이후 수소충전소는 기간 내 최다 보급률을 보이고 있다. 수소충전소는 2018년 14기에 불과했지만, 8월 현재 110기가 완공될 만큼 구축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앞으로의 전망도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부는 수소충전소의 건설 속도를 높이기 위해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개정으로 수소충전소 인·허가 창구를 환경부로 통합했고, 도시공원, 그린벨트 내에 수소충전소 설치를 허용하는 등 관련 규제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여기에 지자체도 설명회를 통해 수소충전소의 필요성, 안전성 등의 주민 인식개선을 도모하고 있으며, 수소충전소 건설·운영을 위해 출범한 특수목적법인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 코하이젠도 구축 속도를 높이고 있어, 올해 정부가 목표한 누적 180기 건설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린수소 생산·공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데, H2KOREA만의 생각과 어떤 활동을 펼칠 계획인가?
수소경제 정책의 최종 종착지로 그린수소를 손꼽고 있습니다. 이는 탈탄소화로의 에너지를 전환함에 있어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적 가치에 많은 중점을 두고 있에 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공급을 지향하고 있다. 다만, 그린수소의 상용화 전 단계에 있어 경제성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H2KOREA도 그린수소의 경쟁력 확보를 목적으로 ‘청정수소 인증제’ 도입 등 ‘그린수소 생산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구축 설계’ 사업 추진으로 친환경 수소시장 형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수소생산기지 건설사업에 수전해 설비를 접목, 그린수소 생산·공급이 가능하도록 사업기반을 검토 중이며, 지난해 10월부터 국책과제로 진행하고 있는 ‘해외 CO₂-free 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한 핵심 기술개발 및 검증 연구’를 통해 연내 최적화된 수소 도입 시나리오를 도출할 것이다.

만약 이 사업이 최적의 설계 시나리오가 도출된다면, 초기 그린수소 시장 형성, 에너지원 간의 경쟁력 확보 방안 마련, 기술 다양화 등의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모전, 수소택시 무료시승 이벤트 등 수소에너지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앞으로 어떤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는지?
수소에너지 활성화를 위해선 국민의 참여를 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수소에너지가 대중적인 필수 에너지로 인식되기 위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홍보가 중요하다.

대표적인 예가 최근 마무리된 ‘대국민 수소 퀴즈쇼’라 할 수 있다. 수소를 안전하고 친숙한 친환경에너지로 대국민 인식개선에 기여하고자 진행된 퀴즈쇼는 문제풀이를 통해 수소에너지, 수소경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 참여형 캠페인인 ‘수소에너지 바로알기 공모전’이나 수소경제나 에너지에 많은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방안으로 제작된 ‘수소경제·수소에너지 30문30답’ 등이 국민들의 수소 지식 함양에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H2KOREA는 앞으로도 보다 많은 국민에게 수소에너지와 수소경제를 알리고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수소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친 총 4편의 동영상과 ‘수소에너지, 이미 우리 생활 속에 있습니다’를 주제로 한 공익광고를 유튜브, 주민설명회 등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글로벌 수소경제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경쟁력은 처음 시작 대비 어느 정도로 평가하며, 발전할 부문에 대해 평가한다면?
우리나라는 수소경제 추진을 위해 다른 국가에 비해 활용분야에서 매우 큰 강점이 있다. 특히 수송부문의 연료전지 기술은 일본 토요타와 1, 2위를 다툴 정도로 성숙해있고, 수소차의 국산화율은 부품기준으로 98%, 가격비중 기준으로는 95%를 달성했다.

연료전지를 활용한 발전용 보급은 약 650MW로 세계 최대규모로 조성돼 있다. 여기에 다른 국가에 비해 LNG 등 대규모 가스공급망을 전국 단위로 구축하고 있는 점도 큰 강점이다. 이같은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는 수소경제 실현에 안전하고 안정적인 국내 수소공급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

향후 정부는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수소선박 제조분야의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무탄소 선박으로, 수소선박 개발 및 투자에 나서고 있어 빠른 시일 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수소생산 등 타 분야는 현재 선진국 대비 70~80% 수준의 기술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정부가 ‘수소기술개발 로드맵’ 등을 통해 관계부처 역량을 결집, 기술력 제고에 나서는 등 에너지기술 강국으로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올해 하반기 H2KOREA의 활동 계획은?
무엇보다 수소산업진흥 전담기관으로서 올해 상반기 매진했던 정부 정책 지원, 산업 생태계 기반조성, 수소전문기업 육성, 국민 수용성 증진, 국제협력 강화를 하반기에도 지속 추진해 나아갈 계획이다.

또한 수소경제 정책의 지표가 될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로드맵2.0)’의 추진계획과 연차별 추진목표가 정교하고 구체적으로 수립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내려 한다.

무엇보다 정부가 추진 중인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최적의 시나리오 도출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려 한다.

이로써 수소혁신데스크를 통해 지정된 전문기업 11개사를 대상으로 한 지원사업 추진과 신규 수소전문기업 발굴 등을 지속 추진하며, 금융기관과의 협력 채널을 확대로 금융지원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또한 ‘수소전문인력양성사업단’ 발족으로 수소에너지 분야의 선제적·체계적 전문인력을 양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밖에 수소기술 국산화로 해외 부품 의존도를 낮출 수 있도록 노력하며, 수소경제, 수소에너지의 대국민 수용성 제고 기반 조성을 위한 홍보활동도 더욱 적극 펼칠 계획이다.

▶▶▶임기 내 이루고 싶은 성과나 계획은?
수소경제는 이제껏 우리에게 없었던 기술, 산업, 인프라 등을 새롭게 만들어야 하며, 현재의 탄소에너지를 대체하는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에너지 자원으로 발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수소를 경제성 있는 규모의 시장이 창출될 때까지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 창출 노력과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

미래의 수소시장 선점을 위해 각국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구도가 될 것이다. 때문에 지금부터 로드맵에서 설정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수소법에 따라 세부적인 정책들을 마련, 꾸준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

그동안 정부와 산업계, 학계, 연구계를 비롯한 유관기관·단체의 노력으로 대한민국의 수소경제는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부의 정책을 통해 수소경제가 조성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시각으로 지속적인 관심을 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수소경제가 기술, 산업, 인프라, 정책 등을 완비, 규모의 경제가 형성될 때까지 정부 주도의 지속적인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새로운 산업 육성 초기에 발생하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를 현명하게 대처해 수소에너지가 산업의 일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과감한 투자계획 수립 및 실행으로 동반성장 구조가 조성돼야 한다.

정부의 리더십 강화와 산업계의 민간투자 계획 확대 및 실질적 투자가 조화를 이뤄야한다고 본다. 최근 전 세계 수소 주요국에서 한국을 수소 선도국으로 인정하고 있다.

여기서 멈춰서는 안된다고 본다. 세계는 한국의 놀라운 추진력에 놀라고 있다. 지금까지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수소경제 사회에서 한국이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를 위해 저를 포함한 H2KOREA가 중심적 역할을 할 것이다.

신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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