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7월 자동차 등록대수 발표… 친환경차 100만 4000대 달성
전기차 18만대‧수소차 1.5만대 등록…신규 전기차 러시로 국산차 급증
“친환경차 증가 본격화…체계적인 자동차 통계관리 제공 위해 노력”

[에너지신문] 정부의 친환경차(전기, 수소, 하이브리드차) 보급 확대 노력과 국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 올해 7월 100만대를 돌파(100만 4000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 판매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현대차 아이오닉5.
▲ 판매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현대차 아이오닉5.

국토교통부가 25일 발표한 7월 자동차 등록대수(누적)에 따르면, 친환경차의 신규등록이 전월대비 3.1% 증가, 누적등록 대수가 100만 4000대를 기록한 반면, 휘발유차는 0.3% 증가한 1164만 8400대가 등록됐다.

반면, 경유차는 992만 438대가 등록, 전월대비 1755대(0.02%)가 줄어들었고, LPG차도 196만 359대를 기록, 전월대비 2890대(0.15%) 감소했다. 

특히 전기차의 성장속도가 눈에 띈다. 전기차는 2019년말 9만대였던 전기차는 자동차업계의 신차 러시와 정부의 보급확대, 국민의 높은 관심 3박자가 맞으면서 1년반만에 누적대수 18만 1000대로 2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달라진 변화는 국산 전기차의 급증이다. 전기차는 차량반도체 수급 등으로 인한 국내 생산차질(4~5월)과 테슬라의 상반기 집중 수입 등으로 수입 전기차의 점유율이 계속 높다가 6월 이후 현대차의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의 호조를 보이며, 국산 전기차 신규 등록이 다시 증가 추세를 전환됐다.

모델별로 살펴봐도, 국산차의 인기를 실감한다. 2021년 1~7월까지 신규등록 전기차 4만 7508대 모델 중 포터Ⅱ(화물, 9793대)가 가장 많았고, 아이오닉5 8628대, 테슬라 모델3 6291대, 봉고Ⅲ(화물, 6047대) 순으로 나타냈다. 상반기 인기를 이끌던 테슬라가 주춤한 사이 아이오닉5가 인기를 이어 받은 모양새다.

전기차의 상승세는 보조금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7월 전기차 등록대수는 지방보조금이 많은 충남이 가장 높은 10.9% 증가, 인천 8.4%, 충북 8.3%, 전북 7.1% 순으로 신규등록이 증가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증대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등에 따라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량 증가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의 흐름과 변화에 맞춰 체계적인 자동차 통계관리와 맞춤형 통계 제공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가 발표한 7월 자동차 등록대수(누적)는 2470만대로, 전월대비 6만 1000대(0.25%) 증가했고, 2020년말(2436만 6000대) 대비 34만대(1.4%) 증가했다.

또한 7월 신규등록 대수는 15만 9000대로 전월대비 7859대(4.7%)가 감소했고, 전남(△13%), 부산(△8.5%), 서울(△7.7%) 순으로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신규등록 차량 중 국산차는 13만 3000대(83.5%)를 차지했고, 수입차가 2만 6000대(16.5%)를 기록, 누적점유율이 11.5%를 차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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