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83개 공공기관 161만톤 줄여...감축목표 달성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연계한 '도전적 목표 설정'

[에너지신문]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대상 783개기관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370만톤CO2eq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는 기준배출량 531만톤CO2eq 대비 161만톤CO2eq가 줄어든 약 30.3%를 감축한 것이다. 전년도 감축률인 23.5%보다 6.8%p 추가 감축한 것으로 공공부문 목표관리제의 2020년까지 감축목표인 30%를 달성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공공부문 목표관리제는 '저탄소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공공부문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선도적 역할을 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2011년부터 시행됐다.

이에 따라 환경부, 산업부, 행안부, 국토부의 4개 부처는 중앙정부·지자체‧공공기관 등 7개 유형 783개기관에 대해 매년 기준배출량 대비 연차별 감축목표에 대한 이행실적을 점검하고 있다.

▲ 2022~2020 연도별 배출량‧감축량‧감축률 추이(단위: 천톤CO2eq, %)
▲ 2022~2020 연도별 배출량‧감축량‧감축률 추이(단위: 천톤CO2eq, %)

기관유형별 2020년 감축률(기준배출량 대비)을 살펴보면, 지방공사·공단의 감축률이 40%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지자체(34.7%), 국·공립대학(34.1%), 공공기관(30.3%), 시‧도 교육청(24.1%), 중앙행정기관(20.9%), 국립대학병원 및 치과병원(7.4%)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간 1만톤 이상의 온실가스 배출기관 중 감축률 상위기관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64.7%), 한국체육산업개발주식회사(58.7%), 남양주도시공사(56.8%), 인천광역시(55.4%) 순으로 나타났다.

환경공단이 실시한 공공부문 실태조사(2020년 11월)에 따른 주요 온실가스 감축수단은 고효율 기기 보급(34만톤CO2eq), 신재생에너지 보급(43만톤CO2eq), 친환경차량 교체(3만톤CO2eq) 및 기타 리모델링‧행태개선 등(58만 톤CO2eq)으로 분석됐다. 또한 탄소포인트제와 외부감축사업을 활용, 23만톤CO2eq를 추가 감축했다.

환경부는 올해 하반기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상향계획에 맞춰 공공부문 목표관리제의 중장기 감축목표를 적극적으로 검토, 공공부문이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선도적으로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향후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공공부문 유형별 탄소중립 모범사례를 발굴하여 이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공부문 목표관리제 기관을 대상으로 기관별 온실가스 감축효과 점검(모니터링) 및 맞춤형 지원을 통해 더욱 자발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도록 '공공부문 탄소중립 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밖에도 감축 성과가 미흡한 기관을 대상으로 전문기관 진단 후 시설개선 등 사후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오는 11월 운영성과대회를 개최, 모범사례를 공유‧확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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