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지난달 권기영 신임 원장 취임 후 약 1개월여 만에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의 목적은 에너지원별 중심의 개편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것이다. 특히 산업부와 가장 긴밀한 기관인 만큼 에너지차관 신설에 맞춰 산업부와의 연대를 강화하는 내용의 개편을 실시했다는 게 에기평의 설명이다.

개편의 중심축은 4개 본부다. 기관의 헤드 역할을 담당할 ‘경영전략본부’, R&D 인프라 구축 및 신사업을 발굴하는 ‘에너지정책본부’, 재생에너지‧수소‧수요관리 R&D 기획 및 평가를 진행하는 ‘에너지신산업본부’, 온실가스 감축 및 자원개발 등을 담당할 ‘에너지기반산업본부’의 4개 본부는 각자의 역할에 특화된 전문 인력들로 구성됐다.

특히 에기평 풍력PD 출신의 권기영 원장이 재생에너지 전문가로서의 능력을 발휘, 보다 산업친화적인 에기평이 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취임사에서 ‘R&D 혁신’을 강조한 권 원장이 향후 조직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도 기대를 모은다.

한때 부정 청탁 등으로 큰 홍역을 치른 에기평이지만, 수년간에 걸친 자구 노력으로 지금은 ‘청렴 기관’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기도 하다.

권기영 원장 역시 전임 원장들의 청렴 노력을 잘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대한민국 에너지전환과 탄소중립의 중심에 선 기관인 만큼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보여줄 새로운 에기평의 모습에 기대감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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