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 및 관리데이터 블록체인 저장...신뢰성 확보
16일 제주혁신센터와 협약 체결, 향후 기술 개발 본격화

[에너지신문] 신재생에너지 IT기업 (주)에너닷이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개최한 ‘2021 제주 블록체인 비즈니스 캠프’의 지원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에너닷과 제주혁신센터는 협약을 체결하고 16일부터 발표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개발에 나섰다.

블록체인 비즈니스 캠프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 X,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개최했다. 에너닷은 ‘DID(분산 신원증명 기술) 기반 태양광발전소 디지털 O&M 플랫폼 서비스’을 주제로 참여, 최종 선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에너닷 제주블록체인비즈니스캠프 해커톤이 진행되고 있다.
▲ 에너닷 제주블록체인비즈니스캠프 해커톤이 진행되고 있다.

에너닷이 제안한 서비스는 현재 태양광발전 산업이 외형적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으나, 발전소 시공 후 유지보수 측면에서 관리 이력의 불투명성으로 인한 문제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점에 착안했다.

에너닷 관계자는 "태양광발전소의 데이터가 당일 발전량만 보여주고 삭제되거나, 발전소 점검이 아직 표준화된 양식 없이 관리자의 역량에 의존하는 등 데이터의 신뢰도를 보장하기 어려웠다"며 "태양광발전소와 사업자, 안전관리자에게 DID를 발급, 발전 데이터와 점검 이력을 블록체인으로 관리하도록 해 위변조 가능성을 없애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사업 개요를 설명했다.

아울러 에너닷은 발전소 점검 서비스의 편의성과 품질 개선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발전소 점검표를 체계화해 태양광발전소의 점검 품질을 균일하게 관리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현장 사진과 점검 내역을 기입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기획했다. 작성한 보고서는 자동으로 블록체인에 저장된 후 실시간으로 공유가 가능할 예정이다.

이밖에 블록체인에 저장된 발전소 정보와 점검 내역은 △고장 발생시 점검 이력을 바탕으로 한 신속한 발전소 수리 △기존 발전량 데이터에 기초한 발전량 예측 △발전량 및 점검 이력에 기반한 발전소 거래 등 태양광발전소 자산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목적의 기초 정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확장성 있는 서비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에너닷 측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태양광발전소의 데이터화는 유지보수 업무 전반에 대한 표준화 및 관리비용 절감,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닷은 이번 지원사업을 계기로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등 개최기관과 협력, 본격적인 서비스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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