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석주 기자
▲ 신석주 기자

[에너지신문] 최근 환경부에서 국내 수소충전소 100호기인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 수소충전소가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수소충전소 100호기 구축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 실현할 수 있도록 수소전기차 인프라 확충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수소전기차, 연료전지발전 등 수소 활용 방안에는 경쟁력이 있지만, 수소 생산, 저장·운송 분야의 기술력과 충전소 등 인프라가 부족, 수소경제 성장에 걸림돌이 됐다.

때문에 수소활용 분야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수소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한 개발 투자를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의 기치를 내걸고 민간기업들과 합심,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서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냈다. 그 결과물 중 하나가 바로 ‘수소충전소 100호기 운영’이다.

지난해 상반기 전국 45기였던 수소충전소가 1년만에 두배 이상 확충됐다는 수치만 봐도 인프라 구축에 긍정적인 신호이자 지금보다 구축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탄력받은 환경부도 올해 말까지 수도권에 모두 50기 이상, 전국에 180기 이상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고 내년까지 일반 수소충전소 및 버스 전용 충전소를 주요도시에 250기, 고속도로·환승센터 등 교통 거점에 60기 등 전국에 310기의 충전소를 구축한다는 포부도 밝히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 지자체와 민간사업자들이 똘똘 뭉쳐 수소인프라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민간기업들은 수소충전소 구축·운영모델을 제시하는 특수목적법인 하이넷을 통해 도심과 고속도로 등 국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에 충전소를 배치하는 등 구축·운영에 속도를 내는데다 대기업들도 앞다퉈 수소충전인프라 구축에 뛰어들고 있다.

수소인프라 확대에 탄력이 붙은 우리나라가 친환경 수소사회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는 의미다. 이제 주변에서 수소차 넥쏘를 보는 것이 익숙해진 것처럼, 우리 생활반경에서 수소충전소를 쉽게 찾아볼 수 있길 기대하며, 수소충전소 100호기 운영이 그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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