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소비 이끌던 석화용 전년比 2.6% 감소…정체기 시작
전기수소차 급증‧LPG신차 부족 등 매력 떨어져 침체기

[에너지신문] 올해 상반기 LPG소비량이 가정·상업용의 반등하고, 산업용 LPG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했다. 반면 LPG소비 성장동력이던 석화용은 잠잠했고, 수송용 부탄은 계속되는 침체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가 발표한 2021년도 상반기 LPG소비현황에 따르면, 전체 518만톤이 소비돼 전년동기 510만 5000톤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종별로 살펴보면 프로판은 341만 9000톤으로 전년동기 331만톤보다 3.3% 소폭 증가한 데 반해 부탄은 176만 1000톤으로 전년동기 179만 5000톤보다 3만 4000톤 줄어 1.9%의 감소율을 보였다.

프로판의 경우 가정‧상업용은 93만 1000톤을 소비, 79만 9000톤을 소비한 지난해보다 16.5% 증가했고, 산업용도 50만 3000톤으로 전년대비 46만 5000톤보다 8.2% 늘었다. 반면 석화용은 지난해 204만 6000톤을 소비했는데, 올해는 198만 5000톤으로 6만 1000톤이 줄어, 3.0%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부탄의 경우는 산업용을 제외하면 모두 감소했다. 특히 석화용은 36만 2000톤을 사용, 전년 36만 3000톤보다 0.3% 소폭 감소했다.

그동안 나프타 대비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던 LPG소비량이 LPG수입가격 상승으로 인해 소비량에도 영향을 미쳐, 성장동력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산업용 LPG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산업용 LPG는 96만톤을 소비, 전년 78만톤에 비해 18만톤이 증가, 23.1%나 급증했다.

한편, 수송용 LPG의 감소는 계속돼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수송용은 125만 6000톤을 소비, 전년 130만 6000톤 대비 5만톤이 줄어 3.8% 감소했다.

이는 LPG차량의 인기를 끌만한 요소가 부족한 점이 크다. 전 세계가 친환경차의 필요성을 요구하며, 전기‧수소차 수요가 급증하는데 비해 LPG 신차 부족 등으로 LPG차의 니즈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