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리서치, 세계 수소전기차 판매현황 발표…현대차 점유율 1위 달성
일본 미라이 2세대 앞세워 판매점유율 급성장 현대차와 격차 좁혀
완성차업체 수소전기차 생산 러시…2022년 수소차 시장의 중요한 해

[에너지신문] 지난해 세계 수소차 시장 점유율 65%를 돌파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현대자동차가 올해 점유율이 55%까지 줄어들며 일본의 추격을 허용했다.

▲ 울산항에서 사우디 아라비아로 수출되는 ‘넥쏘’와 ‘일렉시티 FCEV’를 선적하고 있다.
▲ 울산항에서 사우디 아라비아로 수출되는 ‘넥쏘’와 ‘일렉시티 FCEV’를 선적하고 있다.

수소시장 전문조사기관인 H2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 수소전기차에서 일본의 도요타가 미라이 2세대를 발표하면서 현대자동차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20년 6781대를 판매, 세계시장 점유율 65%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영향력을 보였다. 하지만 2021년 상반기에는 5151대를 판매, 55%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지만, 토요타가 미라이 2세대를 압세워 3707대를 판매, 39%의 점유율로 격차를 크게 줄이면서 2위를 기록했다.

특히 토요타는 지난해말 발표한 미라이 2세대가 큰 인기를 끌면서 수소시장에서 자신만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H2리서치는 2021년 상반기 세계 수소전기차(FCEV) 판매량이 지난해 수소전기차 연간 판매량의 91%에 달해 2021년에는 큰 폭의 시장성장이 예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세계 수소전기차는 9423대가 판매, 지난해 판매량 1만 395대의 91%를 돌파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4416대로 세계 시장의 47%를 차지했고, 미국은 1883대로 2위(20%), 일본이 1772대(19%)로 뒤를 이었다. 중국은 479대로 판매량이 저조했다.

특히 미국과 일본은 상반기 판매량이 지난해 판매량을 크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은 상반기 판매량은 크게 줄었지만, 중국 주요업체의 수소전기차 수주물량이 2000여대에 달하고 있어 올해 수소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2배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H2리서치는 완성차업체들이 수소전기차 생산 러시가 이어져 2022년이 수소전기차 시장의 중요한 한해가 될 것으로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BMW그룹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5’를 기반으로 한 수소자동차 생산을 공식 선언했고, 영국의 재규어랜드로버는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수소연료전지차(FCEV) 프로토타입의 테스트를 연내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중국업체는 2021년도에 80여종이 넘는 수소전기차 모델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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