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활선용 반자동 협조로봇 및 선단공구 연구개발 착수
내년까지 간접활선용 보조팔·다기능 선단공구 시제품 개발

[에너지신문] 한전 전력연구원은 배전선로 활선공사 작업자 안전을 위해 2018년부터 도입된 간접활선 공법의 작업자 근피로도 경감과 작업 효율성 향상을 목적으로 '간접활선용 반자동 협조로봇 및 다기능 선단공구부 개발' 연구과제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간접활선 공법은 배전 무정전(활선) 전공이 활선작업차에 탑승해 절연스틱과 선단공구를 이용, 전력선을 비접촉 상태로 전선 절단·압축, 절연커버 설치, 충전부방호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 공법이다.

▲ 상용 보조암 시제품(바이오닉스).
▲ 상용 보조암 시제품(바이오닉스).

전력연구원은 연구과제를 통해 절연스틱과 선단공구를 이용한 간접활선 작업시 작업자의 근피로도를 경감할 수 있도록 보조 로봇팔을 개발, 고령의 작업자도 간접활선공구의 무게 부담없이 작업을 할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전력연구원에 따르면 간접활선용 협조 로봇팔은 무동력 또는 저동력 모터를 사용함으로써 사람과 직접 작업할 수 있는 사용자 친화적인 제품이다.

개발될 협조 로봇팔은 간접활선 작업의 확대적용을 위해 무게 경감률 50% 이상 및 홀딩 등의 기능을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며, 기구적 복잡성을 최소화함으로써 제품 단가 및 유지보수 등의 경제성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멀티기능 선단공구 개발을 통해 현행 선단공구 교체로 인한 작업의 불편함을 줄이고, 영상분석 알고리즘으로 작업자의 안전장구 착용여부를 확인함으로써 공사현장의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전력연구원의 설명이다.

전력연구원은 우수 협조로봇 기술 및 제품 조기 확보를 위해 국내외 우수 근력보강용 로보틱스 제품에 대한 벤치마킹과 기술 보유기관과의 연구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다.

전력연구원과 한전 배전운영처가 협력,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며 작업안전분야 로봇기술 보유기관인 원자력연구원과 배전활선 시공업체인 서광전기통신공사 간 3자 연구협약을 통해 현장 적용성이 높은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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