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냉매 재활용 온실가스 감축사업 환경부 최종 승인
오운알투텍과 사업 협력으로 연간 10만개 용기 회수 기대
[에너지신문] 한국남부발전이 중소기업과 협력, 추진하는 냉매 재활용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14일 남부발전은 오운알투텍과 손잡고 추진 중인 냉매 재활용 온실가스 감축사업이 최근 환경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득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환경부로부터 승인받은 냉매 재활용 온실가스 감축사업은 냉방 장비 등에 보충 후 폐기되는 일회용 냉매 용기 안의 잔여 냉매를 회수, 재생 후 재판매를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사업.
온실가스로 분류되는 HFC(수소불화탄소)계열의 냉매는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냉매 사용기기를 유지·보수하거나 냉매를 회수·처리해야 하며, 일반적으로 폐가스류 처리업체나 폐기물종합재활용업체를 통해 적법하게 처리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하지만 연간 100만개 이상 사용되는 일회용 냉매의 경우 사용 후 용기 내 잔여 냉매가 별도 처리 과정 없이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문제가 있으며, 이렇게 방출되는 냉매의 양이 한 해 약 200톤에 이른다. 이산화탄소로 환산 시 약 26만톤의 온실가스가 대기 중으로 방출되고 있는 셈이다.
남부발전은 이점에 주목, 2018년부터 국내 최고의 냉매 회수 및 정제 기술을 보유한 오운알투텍과 공동으로 2년간 개발을 통해 일회용 용기 내 잔여 냉매 회수·재생 기술과 온실가스 감축방법론을 인증받았다.
이후 전국 일회용 용기 취급 업체와의 계약, 냉매 회수시설 구축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준비기간을 마친 뒤 올해 초 사업등록 신청해 사업개발 3년여 만에 환경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남부발전과 오운알투텍은 이 사업을 통해 최대 연간 4만톤 이상의 안정적인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와 연 12억원 이상의 수익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사용량이 증가하는 신규 냉매(HFC-410a) 추가, 감축 실적 인정량 상향, 냉매 회수처 추가 확보 등 노력으로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사업 규모를 연 30~50만톤(CO2 기준) 이상으로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