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맥킨지, 대륙별 석유 소비 변화 예측 결과 발표
미국-유럽,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수요량 크게 줄어들 듯
중국-인도, 석유화학제품 수요 늘어 석유소비 늘어나

[에너지신문] 2035년 이후 미국과 유럽은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석유수요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중국은 2030년 초반까지 계속해서 증가하다, 이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석유공사가 원유 시추에 성공한 잠빌-1 DST_2 광구.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기업인 우드맥킨지는 최근 대륙별 석유 소비피크 시기와 장기 석유 소비량 변화에 대해 예측한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확대 기조를 중심으로 에너지 전환이 확대되고 있어 미국의 석유수요는 2035년 이후부터 급격히 감소할 것이고, 유럽은 현재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미국은 2020년 약 1800만배럴을 소비했는데, 2024년까지는 2100만배럴 수준으로 증가한 이후 2030년대 초반까지 이 수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우드맥킨지는 분석했다.

유럽은 2017년 1500만배럴을 소비했지만, 앞으로도 1500만배럴을 초과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고, 앞으로 꾸준히 석유소비가 줄어들어 2040년대 중반에는 1000만배럴 이하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중국과 인도의 석유수요는 당분한 증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석유수요는 2030년대초반까지 급격히 증가한 후 감소할 것이며, 인도는 2040년대 이후까지 석유소비가 증가할것이라고 예상했다.

2020년 중국의 석유소비는 약 1300만배럴인데 비해 2030년에는 1650만배럴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게 우드맥킨지의 전망, 다만 이후 감소세로 돌아선다. 다만 2050년까지 현재 소비량인 1300만배럴은 충분히 상회할 것이다.

인도의 석유소비는 지난해 451만배럴까지 감소했다. 물론 올해 504만배럴로 증가할 것이지만 여전히 비슷한 인구 규모를 가진 중국의 1/3 수준에 불과하다. 인도는 앞으로도 석유소비가 계속해서 늘어나 2040년까지 900만배럴에 이른다고 맥킨지는 내다봤다.

특히 중국과 인도의 석유 소비량 증가에 있서 큰 역할을 하는 것은 석유화학제품용 수요로 이 용도의 석유수요는 2050년까지 양국에서 모두 증가할 것이다.

이밖에 중국,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 국가에서는 수송용 연료 수요와 석유화학용 연료 수요에 힘입어 2040년까지 석유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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